부끄러운 나의 과거 이야기
사람들은 제한과 통제를 싫어하는 본능이 있는 것 같다.
스스로를 돌아보아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데서 불만과 화가 쌓이는 것 같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공동체이기에 사람과 부딪히는 데서 갑갑함을 느껴 탈출하고 싶은 욕구가 극심할 때가 있었다.
20대 때의 이야기다.
그런 날에는 꿈에 화산 분화구 가장자리 꼭대기에서 태양빛을 쪼이며 (성경이 아닌 책) 독서를 하는 모습이 보이곤 했다.
그 산을 오르락내리락 며칠을 하다가 나의 탈출 욕구가 가라앉을 때쯤에 스르르 사라져 더 이상 이러한 꿈을 꾸지 않았다.
사실 그 분화구 중심에는 칼데호가 아닌 주황색 유황물이 고요히 있었다.
마치 초현실 주의 화가가 그린 그림의 한 장면처럼 분위기가 고요했다.
그런데 그 그림 속에 수많은 사람이 있었다.
혹자는 선글라스를 끼고 수영복 차림으로 피부태닝을 즐기는 자도 있었고 각종의 사람들이 있었다.
자리한 위치도 다양해서 산꼭대기에 있는 자들도 있고 유황못에 가까이 자리 잡은 자들도 있었다.
그 시절 선명히 기억에 남는 또 다른 꿈은 건물의 문을 나서면 바다로 이어지는데 정상적인 출입문이 아닌 창문 밖 같은 느낌이라 지면에서 높이 있었고, 다른 세계로의 전환의 느낌을 주는 출입문이었다.
이 꿈이 무슨 꿈인 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선연히 깨닫게 되었다.
나의 영혼이 충격받을까 봐 은은하게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신 것이리라.
영의 세계의 실상은 중간이 없다.
결국은 생명권이냐 사망권이냐로 갈린다.
충격적이다.
인본주의 사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간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다를 때가 많다.
잘 몰라도 순종하며 가는 것이 참 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난날 이해하지 못했던 말씀들이 시나브로 깨달아지기도 했다.
어릴 때라 기도의 중요성도 방법도 잘 모르고 실천력도 약했을 때다.
그러함에도 내 의지대로 가려는 갈길을 막으시고 경고를 보내신 하나님께 그리고 예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요한복음 8장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33. 저희가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케 되리라 하느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