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내양처럼 승무원도 없어질까?
아마 요즘 세대는 버스 안내양이 있던 시절은 전혀 기억하지 못할 것 같다. 영화에 가끔 나오지만 인지될 정도는 아니다.
시골 할머니 댁에 갈 때면 버스 뒷문에 서있던 버스 안내양이 승객 탑승 완료, 출발 준비를 이렇게 알렸다.
‘오라이~!’(allright의 뜻인 건 나중에야 알았다.)
그러면 기사가 뒷문을 닫고 부르릉! 출발한다.
시골로 갈수록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었기 때문에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태워야 했고, 승객들이 뒷문을 이용해 탑승하면서 미리 끊어 놓은 ‘차표’를 승무원에게 제출했다. 앞문은 기사에게...
이를테면 안전보다는 부정승차를 막기 위한 역할이 더 강했다고나 할까?
비행기도 속도가 더 빨라지고, 비행시간이 줄어들수록 승객을 책임져야 하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필요 인력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인공 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단순 노동과 프로그래밍된 서비스 매뉴얼에 따라 대화하고 행동하는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보다 더 상위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이 모든 기기들을 통제하는 것은 사람이 될 테니...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 후 항공기 출발 전 창가에
앉아 우는 여학생, 방학 때 잠깐 한국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길이라는 걸 시기와 상황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한눈에 짐작할 수 있다. 아니 알아챌 수 있다.
아파서 우는 것도 아니고, 감성에 젖어 우는 상태이니 못 본 척 배려해 주다가 눈물 콧물로 쩔쩔매는 모습에 티슈를 슬쩍 전달하며 위로의 몇 마디 건네본다. 20살 남짓한 어린 여학생이 귀엽게 느껴져 우쭈쭈 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비행 때도 힘이 나도록 신경 써서 말도 걸어보고, 챙겨준다.
어쩌면 대화의 기술을 익힌 AI가 더 적절한 위로의 말을 해줄지도 모른다.
그러나 침팬지가 진화한다고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의 능력을 일부 뛰어넘을 수는 있어도, 존재 자체가 인간이 되지는 못한다.
영혼을 가진 유일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 아니던가?
신은 인간을 창조했다 말했고, 인간 창조의 영역은 신의 영역이기에 막아 놓으셨을 게 자명하다.
신은 우리에게 번성하라 하셨지만, 창조자로서의 대등한 위치를 바라고 창조를 하신 것이 아니다.
인간이 인간을 낳지만 창조할 수는 없는 한계선이 있는 거다.
AI시대를 맞아 이걸 해라, 저걸 해라. 등의 준비하는 자세와 방법들에 대해 많은 책이 있지만, 내가 느끼기엔 요란스럽기만 하다. 요즘 4살이 핸드폰 작동법을 알려줘야 사용하는가? 엄마가 하는 거 보고, 호기심에 이것저것 눌러보고 그냥 한다. 그러나 기성세대는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고 열린 마음으로 습득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기술의 변화와 습득은 새로운 세대에겐 당연한 것이지만 정작 우리가 물려줘야 할 가치를 점점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인류에게 언제나 발전은 있었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환경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자기를 만드는 깨달음과 가르침 그리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인생에 남는 것은 자기가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가 아닌 자기라는 존재의 형태 하나이기에. 사실 우리는 기성세대로부터 이러한 것을 배우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사춘기는 이러함에 대한 반항이었다.
인생을 살아가는 목적과 방향.
우리는 지금 이것을 잃어버리고 있다. 사랑과 진리와 참된 가치들... AI를 통제하고 다스리는 최고의 위치에는 반드시 이런 가치가 필요할 것이다.
어쩌면 로봇 군대를 이끄는 악당이 나오는 유치한(내 생각에는 그렇다) 영화가 미래의 현실이 되지 않도록...
그래서 결론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산업일수록 절대적인 인간 존중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도덕성과 철학을 검증하고자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승무원의 업무는 모든 업무를 기계가 대체하지는 못하고 혼용되리라 생각된다.
어떠한 자격증을 따는 것보다 보다 나은 인간이 되기를 노력하는 것에 중점을 두길 바란다.
이렇게 말하면 아쉬워하고 뜬구름 잡는 듯한 얘기로 들려하는 것 같은 반응을 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서...
구체적으로 적어본다.
- (기본) 꾸준한 운동을 하는 습관과 체력 관리,
- (여유와 매력) 좋아하는 분야를 통해 감성을 나타내고 자기를 표현하기,
기내 서비스 교육에서 전반적인 것을 배우지만, 요즘엔 정보도 많고 경험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시대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영역에 취미를 갖는 것이 좋다.
아는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서비스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
- (자격) 기내 방송도 중요한 자격 중에 하나(녹음된 기계보다 우선순위이다)라서 영어, 한국어 발음 연습하기
앵무새처럼 말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연습 또한 전달력을 높인다.
여기에 으뜸 가는 것이 바로 글쓰기이다.
그리고 요즘 트렌드는 친근함이기 때문에 따뜻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다.
목소리만 들어도 그 사람의 성격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자.
- (연습과 연구) 대화하고 소통하는 능력
상대를 이해하고 원하는 말이 무엇일지 빨리 알아채는 게 중요하다. 고객 불만의 가장 큰 요인이 승무원의 표정과 말투임을 보면 대부분 감정싸움이다.
사람에 대한 관찰력과 간파하는 능력 그리고 사건과 사고를 해결할 수 있는 지식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예시로 다른 글들에 써보려고 한다.
- (센스) 용모를 가꾸는 센스를 더한다면 금상첨화다.
자기에게 어울리는 화장법과 머리 손질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옷 입는 방법과 향수까지 신경을 써서 자기 관리하는 방법을 익혀 놓으면 편하다.
어떤 승무원은 투피스에 재킷 그리고 포인트 액세서리로 긴 목걸이_샤넬룩을 고수했는데, 일주일간 크로스로 매치해서 다양하게 입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을 연구하면 된다.
p.s 조회수가 3천을 돌파했다는데, 어디에 노출이 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본문은 취준생을 대상으로 한 글이기보다는 초등학생쯤 되는 자녀를 둔 부모님을 대상으로 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