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는 또 다른 설렘이 좋았다.
생동감 있는 삶의 시간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귀속감이
그녀에게는 이미 ,다른 무엇의 가시들은
이미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은지의 속내는
연애만 하고 싶었다.
이런 설렘을 오래 간직하고 싶었다.
레몬에이드 보다도 상큼함을 느끼고 있었을까~~
어느 날 낯선 전화가 왔다.
강수환을 아느냐고 대뜸 물었다.
기분 나쁘고 자존심도 상했다.
은지는 이미 수환이가 은지의 남자였던 것이다.
그 낯선 여자는 수환이가 바람기 많은 남자이고,
생각보다 가난하다.
속으면 안 된다 했다.
은지는 되물었다.
"내 연락처는 어떻게 알았는지?
아직 그 남자를 만나고 있는지?
어떤 사이 인지?
전화한 진짜 이유가 뭔지?"
그녀는 오직 자기처럼 피해자가
안 생기길 바랄 뿐이란다.
은지는 그녀에게
"더 이상 관심 갖지 마라, 난 그것도 다 알고 있다 "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리고 수환이에게 물었다.
그녀는 누구냐고~~?
그는 클럽에서 만난 친구로 약 6개월 사귀었고
가방 등 명품 등을 원해서 헤어졌다고 했다.
은지는 한마디 했다.
더 이상 이런 일은 없게 해 달라고~
화창하고 하늘이 맑은 날
두 딸과 함께 은지와 수환은
결혼 여행을 떠났다.
하와이로~~
드레스를 고르며
두 딸과 까르르 웃고 ,
여행 계획을 세우며 설렘으로 행복해했다.
하와이는 꽃잎과 거므틱한 아가씨들과
여행 온 사람들로 도시를 꽉 채워져 있었다.
은지네 새로운 가족은
한적한 리조트여서 그들을 피해 갈 수 있었다.
두 딸들과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해변을 배경으로 그들만의 결혼식을 했다.
두 번째 결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