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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Jan 16. 2021

MS 서피스 7프로+,
당신은 왕이 될 상인가?

디자인은 그대로, 소소한 업데이트로 태블릿 시장에 도전장



마이크로 소프트의 고급 태블릿 라인업이 소리 소문 없이 업데이트되었다. 2021년 첫 하드웨어 라인업 업데이트임에도 소박하게 시작한  MS의 행보가 낯설다. 




이번에 출시된 서피스 프로 7 플러스는 기존의 세대 구분과는 확연한 차이를 두고 있다. 지금 가지 매년 새로운 넘버를 통해 업데이트를 지속해오던 방식이 아닌 기존의 폼펙터에 플러스 라인을 더한 듯한 작명 때문에 세대 구분과의 차이를 극명하게 전해주고 있다.  


익숙함과 새로움의 절묘한 조화 


우선 폼팩터는 바뀌지 않았다. 기존의 서피스 프로 7과 동일한 외부 사양을 지니고 있다. 다만 내실을 기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데 11세대 인텔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배터리 성능도 향상했다. 여기에 기존과는 다르게  SSD를 탈착 할 수 있는 방식을 지원해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자율성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LET커넥션은 덤이다. 

물론 왜 5G 커넥션을 장착하는 대신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LTE를 여전히 지원하는지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그렇지만 그 불만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여전히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5G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부 대도시에 한정된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게다가, 자연스럽게  5G 환경이 조성되면서 가격이 싸진 LTE를 통한 인터넷은 여전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물론 4k 화질을 구현하거나, 고성능 게임을 구동하는 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충분한 커넥티비티를 선사한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소소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퀄컴사의 스냅드래건  X20 LTE 모뎀을 사용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성능면에서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봐야 한다.  


다양한 라인업 


이번 서피스 프로 7 플러스는 i3부터 i7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격 역시 128G, 8G 메모리, i3구성이 899달러로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 사양으로는 i7, 32g 램, 1TB SSD 구성이 2,799달러로 맥북 프로 라인업에 버금가는 가격이다. 물론 하드웨어만 놓고 보자면 맥북 프로 라인업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배터리 역시 기존의 46.5Wh에서 50.4Wh로 소폭 업그레이드되면서 10.5 시간 구동에서 15시간 구동으로 대폭 향상되었다. MS는 새로운 세대의 인텔 칩셋과 스마트 배터리 기술 덕분에 배터리 구동 시간을 50% 가까이 향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736*1824 해상도를 가진 12.3인치 픽셀 센스 디스플레이, USB-C, A포트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확장성 면에서는 장점이다. 여기에 더해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을 통해 외장 하드를 늘릴 수 있는 데다가, 기존의 SSD 업그레이드 역시 편하게 구성을 바꿔  애플이나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도 확실하게 해 냈다. 물론 LTE 역시 나노심이 들어가도록 한 배려는 깨알 업데이트다. 

로빈 셀리어 MS 장치 프로그램 관리 부문 부사장은 이번 업데이트를 내실을 기한 업데이트라고 평가했다. 사실, 업데이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SSD 업그레이드 용이성을 위해서 보드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하는 등 작은 변화이지만, 변화의 폭은 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MS 서피스 프로 라인업 역시 X시리즈나 노트북 모델 들과 같이 기업 환경에서 자신의 외장 하드만 들고 다니면 어디서든지 컴퓨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고 전했다. 


총평 


사실 많은 전문가들과 리뷰어들이 가장 원했던 디자인 업데이트가 없었다는 점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디자인 자체가 아이콘이 되어가는 추세라지만, MS의 서피스 라인업은 기존 어떤 제품과 비교해도 너무 큰 베젤과 무게, 그리고 확장성 면에서 여전히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맥이 아닌 기존의 PC환경에서 가장 유연하고 모든 기능을 동원할 수 있는 서피스 만의 매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싶다. 더욱이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소소한 업데이트를 위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들을 모을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번 모델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람으로서 구매에 선뜻 나설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디자인 업데이트가 서피스 X정도만 되었더라도 좋았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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