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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Jan 19. 2021

뉴욕을 통째로 담은 플라자 호텔
푸드홀

뉴욕의 식도락 여행의 종착지이자 코로나 19 이후 우리가 다시 사랑할 곳

여전히 코로나다. 그리고 뉴욕의 겨울은 참 깊다. 올해는 유난히도 추운 날들이 많은 듯하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따뜻한 실내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김서린 뉴욕을 바라보던 풍경은 어느새 익숙지 않다. 

물론 마스크를 쓰고 손세정제를 챙겨야지만 밖을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는 아웃도어 다이닝도 꿈같지만 말이다. 오늘은 그래서 꿈같은 이야기를 하나 해 볼까 한다. 지금은 만나볼 수 없게 되었지만, 이 지겨운 코로나 19가 끝나는 그날, 어쩌면 우리가 가장 먼저 만나보고 싶은 로컬 여행지가 될 곳인 바로 플라자 호텔 푸트 코트이다. 


1907년에 건설된 플라자 호텔은 센트럴 파크 맞은편에 위치한 뉴욕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빌딩이다. 금으로 도금이 되어 있는 실내 객실과, 프랑스식 가구와 이탈리아 한 린넨 좌석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최고급 호텔이 기준이 되는 곳이다. 

플라자 합의 같은 역사적인 사건 이외에도, 우리에게 친숙한 나 홀로 집에의 배경이 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최고의 갑부가 자신의 부를 나타내기 위해 소유주로 자신의 이름을 걸었던 곳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호텔로서의 기능보다는 럭셔리 주거형 건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세계적인 럭셔리 부티크 호텔 체인인 페어몬트사가 인수한 이후 호텔의 구성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중 플라자 호텔의 가장 큰 변화를 시사하는 곳인 플라자 호텔 푸드 코트는 뉴욕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터 루거, 루크 랍스터 롤, 라뒤레, 타쿠미 타코, 플라자 롤리오, 빌리스 베이커리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음식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역사적인 건물과 지역적 이점과 더불어 다양한 먹거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센트럴 파크를 찾을 때면 잊지 않고 방문했던 곳이다. 




라 메종 뒤 쇼콜라의 초콜릿과 올마 캐비아, 그리고 넘버 7 섭은 뉴욕이 보여주는 다양성과 변화무쌍함의 최정점을 보여준다 하겠다. 

이곳만의 분주함과 자리 쟁탈전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은 너무 아쉽지만, 여전히 픽업 서비스를 통해 이곳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 




만일 눈 내린 센트럴 파크를 즐긴다면, 고통 다비뇽 이나 타티너리에서 따뜻한 수프와 빵을 곁들여 커피 한잔을 즐길 것이다. 그리고 언 몸을 녹이기 위해서 빈서빈트에서 추천하는 와인과 치즈를 가지고 남몰래 즐길 수 있다면 이곳을 찾을 만한 매력은 넘친다. 


저녁으로는 이곳의 자랑인 루크 랍스터 롤이나 피자, 그리고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윌리엄 그린버그 디저트는 따뜻한 에프터눈 티로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빌리스 베이커리에서 다양한 컵케익과 디저트를 구경하는 것을 참 좋아했다. 지금은 절대 할 수 없는 일 중의 하나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곳의 디저트는 여전히 즐길 수 있으니 당신의 위시 리스트에 꼭 넣어 주길 바란다. 

아! 도넛 러버라면 도넛터리에서 미니 도넛 하나쯤은 반드시 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쿠스미 티에서 마지막으로 나와 내가 좋아하는 지인과 함께 즐길 차를 고른다면 플라자 호텔의 푸드코트만으로 완벽한 하루를 만들 수 있다. 


주소: 768 5th Ave, New York, NY 10019, United States

홈페이지: https://www.theplazany.com/dining/the-plaza-food-hall/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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