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ewNewyorker Apr 30. 2021

맨하탄 미드 타운을 가자

봄에 즐기는 뉴욕의 미드타운

뉴욕의 기나긴 겨울이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다. 너무 추운 겨울에도 우리의 뉴욕은 살아 숨 쉰다. 그리고 겨울을 깨어낸 뉴욕은 참으로 영롱하다. 춥고 외로웠던 코로나 19의 뉴욕은 이제 다시금 생기를 얻어가고 있다. 그중 미드타운은 뉴욕을 흠뻑 머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너무나 키가 큰 빌딩들 사이에서 눈을 뒤로하고 뉴욕의 따뜻한 심장을 느끼기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그런 뉴욕을 즐기는 것은 어쩌면 초봄에 즐길 수 있는 중요한 행복이라고 할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MoMA

(Museum of Modern Art)

뉴욕 현대 미술관이라는 이름보다는 모마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뉴욕 현대 미술관은 맨하탄 오번가 인근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15만 점이 넘는 모던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929년 근대 예술을 시민들에게 전하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모마는 1880년대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75년간 총 7번의 증개축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모마는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비롯한 작품과 잭슨 폴록과 같은 모던 예술의 거장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이외에도 고갱, 샤갈, 마네, 모네, 클림트 등 전통적인 예술작품 역시 부담스럽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실 다른 박물관 과는 다르게 모던 예술 작품이라는 이름처럼 건물부터 부담스럽지 않은 형상을 가지고 있다. 반듯하고 하얀색과 무채색으로 꾸민 건물 덕분에 예술 작품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료 이용이 가능한 시간대에는 사람이 너무 몰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람이 적은 평일을 추천한다. 또한 모던 1층에 마련된 식당 역시 멋스러운 음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식당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역시 코로나 19 여파로 늘 스케줄이 바뀐다는 점 역시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주소: 11 W 53rd St, New York, NY 10019

홈페이지: moma.org

전화번호: (212) 708-9400

새로운 스타일의 박물관 스파이 케이프 (Spyscape)

뉴욕의 새로움을 자랑하듯이 새롭게 들어선 스파이 케이프는 2020년 구글 선정 뉴욕에서 가볼만한 박물관 1위에 선정되었다. 트립어드바이저 역시 뉴욕에서 가볼만한 새로운 박물 관으로 꼽았다.

스파이 케이프는 첩보와 관련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레이저 디텍터를 피해 가거나, 세계 여러 나라의 스파이들과 관련한 다양학 사실을 알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스파이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007과 관련된 스페셜 전시를 하고 있다. 007의 예전 스파이 차량과 다양한 리플 레카를 전시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전시 중인 작품의 일부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코로나 19가 불러온 비대면의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그래도 한 번은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다행히 티켓을 구매하고 방문 시간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과 접촉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주소:928 8th Ave, New York, NY 10019, United States

홈페이지: https://spyscape.com/

전화번호: +12125491941

가장 핫 한 뉴욕 미술관 휘트니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뉴요커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술관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던 휘트니 미술관은 지금도 뉴욕에서 힙한 미술관의 정점에 있는 곳이다. 1914년 조각가인 거트 루스 반더빌트 휘트니가 자신의 컬렉션을 기초로 처음 문을 연 휘트니 미술관은 아트 스튜디오로 시작해서 1930년에 미술관으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19세기 미국 예술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곳으로 각광받으면서 가장 미국적인 예술을 선보이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슬론의 그리니치 빌리지의 뒤뜰(1914)은 이곳을 상징하는 예술작품으로 현재는 2.2만 점이 넘는 미국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미트 패킹 지역으로 이전 이후 팝아트와 미니멀리즘, 그리고 네오다다 이즘을 포함한 극사실주의 작품에 대한 진지한 고찰로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뉴욕의 박물관 중에서 가장 특이하게도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은 박물관답게 여전히 뉴욕을 상징하는 박물관중의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