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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May 26. 2021

방역 모범국 아시아 국가들의
엇갈린 명암

코로나 대응이 불러온 각국의 상황과 그 다음 행보

적극적 대응과 소극적 대응 방식에 따라 코로나 감염자 급증 불렀다.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방역 성공에 많은 서구권 국가들이 방역 모델로 삼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대응 방식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타이완의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 




감염자 최소 국가로 지난 1년간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타이완은 최근 일일 확진자 200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시스템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사재기 현상을 비롯해 지난 1년 전 유럽 국가들이 겪었던 문제점을 다시 답습하고 있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언론들의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타이완의 야시장,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다, 출처:Lisanto 李奕良>


일본 역시 초기에 방역 성공을 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면서 올림픽 성공을 다짐했던 모습과는 완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주당 평균 감염자가 5천 명 수준을 보이면서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올림픽 개최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반면 한국은 초기 감염자 폭증 사태 이후 3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당 평균 감염자 600명 이하 수준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방역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사회는 코로나에 무기력 마저 보여주고 있다, 출처:Amy Tran>


많은 전문가들은 각 국가들이 코로나 초기 이후 방역 방식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가장 먼저 타이완의 경우 초기에 강력한 봉쇄 조치를 통해 감염자 제로 상태를 만들어 낼 수 있었지만, 이후 검사와 추적에 소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백신 수급에도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늦은 팬데믹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이다. 

반면 일본은 초기 외부에서의 유입을 막는 방식의 방역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역 내 감염이 발생하고 난 이후의 방역 정책이 부재했다. 

더욱이 지역 감염이 발생한 지역의 적극적인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결과 감염자 폭증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은 각기 다른 원인의 감염자 급증 사태를 맞이하면서 대응 능력을 더욱 키워 왔다. 

지금도 일일 확진자 추적을 위해 30-50만 정도의 검사를 1년 넘게 유지하고 있으며 백신 수급을 위해서 국내 생산시설을 적극 이용하고 다양한 백신을 선구매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왔다. 

여기에 인구 대비 감염자 수를 보면 각국의 대응 역량을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주일 동안 전체 인구 2200만 명 수준인 타이완은 연일 2-300명 수준의 감염자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전체 인구 5600만 명인 가운데 6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이보다 많은 1-1.1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감염자 수가 5천 명이 넘는다는 함정을 가지고 있다. 

즉 지난 일주일 평균 인구 대비 감염자 수를 본다면 한국은 타이완의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검사 역량에서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타이완은 지난 1년간 인구 대비 검사건수가 여전히 0.2명 이하 수준을 보이고 있고, 일본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동선 파악을 위한 서명이 일상이 되었다, 출처:yeonhee>


울론 이 같은 검사 건수 변화는 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검사 위주라는 점이었다는 차이가 있다. 

결국 각 국가의 대응 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이러한 지금의 결과가 어떠한 최종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WHO를 비롯한 대다수의 보건 관계자들은 지금까지는 한국의 정책적 모델이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꼽고 있다. 

국경을 폐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일 감염자를 의료 붕괴 수준 이전에 제어를 하면서 백신 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을 줄여나가는 지금의 방식은 앞으로 세계적인 전염병이 창궐할 때 좋은 매뉴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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