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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Jun 10. 2021

뉴욕 다리 여행 (3)

뉴욕의 젊음을 상징하는 윌리엄스버그 브리지 (Williamsburg)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와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윌리엄스버그 브릿지는 이스트 리버 브리지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브리지 이면서 최근에는 젊은이들의 힙한 문화를 대표하는 브릿지로 각광받고 있다. 1903년 처음 오픈한 이후 115년 동안 대표적인 다리로 이름을 올리면서 역사의 명장면을 만들어 낸 윌리엄스버그 브릿지는 헨리 혼 보스텔과 홀튼 D 로빈슨의 손에 의해 건설되기 이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은 브릿지였다. 

1897년 맨해튼 지역의 다리 기초 부분을 완공한 이후 사치스럽다는 비난을 받은 당시 뉴욕시장이었던 로버트 앤더슨 반 와이크 시장이 이스트 리버 커미션 멤버를 교체하면서 완성한 윌리엄스 버그 브릿지는 이후 뉴욕시의 이민사와 인종 융합의 연결을 담당하는 다리로 인식되고 있다. 건설 과정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면서 적지 않은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 다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실 건설 초기에는 트롤리와 철도를 연결하는 다리로 주로 사용되었던 윌리엄스 버그 브릿지는 1932년에 처음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다리로 개조하기 시작하면서 1941년에는 콘크리트 도로 구조물을 갖게 되었다. 지난 대선 기간 동안에는 힐러리 민주당 후보가 윌리엄스버그에 대선 캠프를 차리면서 젊은 층을 적극 공략했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부동산 경기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윌리엄스버그를 비롯한 브루클린 지역이 젊은 층 사이에서는 쿨(Cool) 한 지역으로 인식되면서 다시 한번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뉴욕의 대표적인 현수교인 윌리엄스 버그 브리지는 로어 이스트 사이드와 브루클린의 윌리엄스 버그를 연결하는 다리로 이스트 리버를 가로지르고 있다. 지금은 퀸즈나 브루클린 지역으로 들어가는 몇 안 되는 요금이 없는 다리라는 점에서 매일 교통 체증의 대상이 되지만, 이곳을 빠져나간다면 맨하탄과 브루클린의 심장을 관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걷기에도 좋은 다리인데 많은 영화에서 이곳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어 걷다 보면 새록새록 기억이 샘솟는다. 지하철  J, M, Z라인을 만나는 순간 사진을 찍으면 역시 최고라 하겠다. 맨하탄에서 출발한다면 소호를 구경하고 차이나타운을 넘어 다리를 건넌다면 좋은 여행 코스가 된다. 그리고 윌리엄스 버그에 도착하면 역시 피터 루거를 만나는 것은 잊어서는 안 된다. 이외에도 윌리엄스 버그에서 만날 수 있는 블루보틀 커피나 다양한 힙한 상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모든 맨하탄의 다리가 그러하듯이 야경은 잊지 말자. 


주소: Williamsburg Bridge Brooklyn, NY 11249

홈페이지: nyc.gov


https://www.nycgo.com/attractions/williamsburg-bridge-william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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