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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Jun 19. 2021

메타버스가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인가?

공간의 초월을 무한대로 이끌어낸 시대 인류는 준비 되었는가?

 

인류가 산업 혁명을 통해 인간이 가지는 힘의 한계를 넘어서 기계의 힘을 통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된 지 100년이 넘었다. 그리고 그 세월 동안 인류는 여전히 노동력을 중요한 인간의 존재 가치로 여기면서 노동의 신성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즉 인간이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방법으로 에너지를 폭발시켜 오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이 문제가 되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누가 얼마나 빠르게 또는 많은 정보의 양을 습득하고 이를 처리해 내는지가 가장 중요한 승부였던 지난 세기를 넘어서 이제는 공간의 단계를 넘어서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것이 게임의 한 장면인지 실제인지 구분을 할 수 없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바로 메타 버스는 이러한 공간의 초월을 통해 만질 수 없는 디지털 유형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즉 지금 만지고 보고 느끼는 인간으로서의 세상 이외에 가상 이라고밖에 불릴 수 없는 도하나의 공간이 존재하고 그 공간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인격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하나의 공간이 또 생길 수 있다는 말은 그 공간의 수는 무한하게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한국사회의 부케 캐릭터가 보여주는 세계가 바로 지금 우리가 눈앞에서 맞이하고 있는 메타버스의 시대인 것이다. 

혹자는 메타버스의 시대를 그저 아바타의 시대로 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의 메타버스는 단순 아바타의 시대와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즉 지난 세기 아바타의 시대는 자율성이 완전히 결여된 인공의 세계에서 주어진 조건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면, 지금의 메타버스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통해 나와 똑같은 누군가가 세계에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무한에 가까운 자율성을 제공한다. 


바로 이 자율성이 메타버스의 중요한 다른 점인데 흡사 최근의 게임 트렌드가 바로 이 자율도가 얼마나 높은지에 대한 경쟁이 된 것과 그 맥을 같이 한다 하겠다. 그 결과로 메타버스의 나는 현실의 나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그 살아간다는 의미는 다른 공간의 삶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이제 사람들은 메타버스 속 구찌 가방을 600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거래를 하고, 내가 한 번도 밟아보지 않은 메타버스 속 제주도 땅을 100만 원이면 살 수 있다. (물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의 소유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저 내가 새롭게 적용된 하나의 메타버스 속에서만 나는 그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어쩌면 이러한 메타버스의 시대는 암호 화폐가 만들어준 또 하나의 가능성일 수 있다. 즉 암호 화폐에서 중앙을 없애는 방법으로 모든 개인 간의 거래를 네트워크 전체가 소유하는 즉 모두가 중앙이 되는 형태의 방식을 취한 것은 메타버스의 극한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들 하나의 인간이 소우주를 형성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 메타버스의 극한의 시대에는 우리 개개인이 모두 하나의 유니버스를 가지고 있으며 그 모든 유니버스는 전체의 메타 유니버스로 융합되는 시대에 살지도 모르겠다. 




이미 다음 세대들은 로블록스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직업을 체험하고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살고 있을 수도 있고, 마인크래프트의 세상에서 뉴욕 메트로폴리탄을 완벽하게 재현해 그곳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메타버스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거나 현재로 표현될 수 있는 지금의 삶에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 암호 화폐가 그러했듯이 인류가 이곳에 가치를 두고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엄청난 부의 빅뱅을 맞이할 수도 있고, 전혀 새로운 차원의 국가 또는 통치 형태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말 그대로 모든 인류사를 아우르는 빅뱅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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