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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ug 09. 2020

뉴저지 명문 보딩 스쿨 블레어
아카데미 (Blair)

공교육 1위에 빛나는 뉴저지 사립학교의 최고봉 



뉴저지 명문 보딩 스쿨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패디 또는 로렌스빌 정도를 생각하지만 프린스턴 인근에 위치한 이러한 학교와는 다르게 블레어 아카데미는 버겐카운티 서쪽에 펜실베이니아 쪽으로 블레 어스 타운에 위치해있다. 406 에이커라는 거대한 캠퍼스와 사적지로 지정된 건물을 보유할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블레어 아카데미는 1848년에 창립자인 존 블레어의 이름을 본떠 블레어 아카데미로 명명되었다.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전체 460명 정도로 재학생 규모가 적어 소수 인재 양성에 힘쓰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여타 보딩 스쿨과는 달리 ESL 클래스를 따로 가지고 있지 않아 국제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 최근 조사에 따르면 18% 정도만이 국제학생이며 전체 학생 중 80%가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90여 명에 이르는 교사진 역시 90%가 캠퍼스 내에 상주하고 있어 캠퍼스 자체가 작은 타운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학급당 학생수 역시 12명 정도로 교사와 학생 간의 개인 교습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 역시 자랑이다. 

보딩스쿨 투어 이후 학생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블레어 아카데미는 단순히 캠퍼스 크기와 분위기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사의 연대의식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로 꼽는다. 전체 지원자 중 20%만이 합격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합격률은 현저하게 낮다. 지원 시기는 다른 보딩스쿨과 비슷한 1월 31일 지원 마감이며 3월 초에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다. 

AP과목은 총 17과목을 가지고 있으며 Honors 또는 advanced 코스가 50여 개 이상 제공될 정도로 다양한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어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도 상당히 유리한 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코넬, 유펜, 스탠퍼드 등 최상위권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외에도 학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단체 활동이나 봉사 활동, 예술, 언론, 토론, 과학연구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1970년 남녀 공학으로 학교를 완전히 개방한 이후로 남녀 비율은 52% 대 48% 정도로 남학생 비율이 약간 높은 편이다. 교사대 학생수 역시 6대 1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재학생 중 약 40% 정도가 재정보조를 받고 있는데 대략 연간 3.2만 달러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레어 아카데미의 가장 특이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매주 화요일에 있는 명사초청 강연인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연대를 늘리고 심도 있는 진학뿐만 아니라 장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통 있는 학교답게 인문학 분야에서도 특징을 보여주는데 블레어 오라클이라 불리는 학교 신문은 높은 수준의 글이 실리는 학교 신문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전통을 통한 인문학뿐만 아니라 최신 학문에 대한 연마도 놓치지 않고 있는데 다양한 클럽활동이나 과목, 랩 활동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미디어 랩, 소프트웨어 디자인, 애니메이션, 건축, 로보틱스와 같은 랩 활동이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과학과 수학분야를 전담하는 보글 홀의 경우 블레어 아카데미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블레어 아카데미의 스포츠 역시 수준급인데 28개의 팀이 있고 8개의 운동장, 10개 면의 실내 테니스 코트, 7개 면의 스쿼시 코트, 6개 개별 레인 25야드 규모의 수영장뿐만 아니라 학교 내부에 나인홀 골프 코스를 가지고 있다. 전통적인 라이벌 학교는 패디스 쿨로 패들 데이라고 불리는 양 학교 간 스포츠 대전은 학교의 큰 행사 중에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미드 애틀란틱 프렙 리그 정식 멤버로 패디, 로렌스빌, 프린스턴 헌 스쿨과 함께 같은 리그에 속해 있다. 

국가 사적지로 지정될 만큼 전통이 흐르는 학교 내부에는 잘 정돈되고 리모델링된 다양한 기자재를 갖추고 있는 블레어 아카데미는 뉴저지에서 몇 안 되는 역사와 전통 그리고 명성이 있는 보딩스쿨이라 할 수 있다. 블레어 아카데미는 다양한 AP 프로그램과 교과 외 활동, 교사 학생수의 이상적인 비율을 자랑하면서 학업면에 있어서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학교로 뉴저지의 자랑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블레어 아카데미 진학을 원한다면 반드시 투어를 해 보길 권한다. 학교 시설뿐만 아니라 친절한 교사들과 학생들을 만나 본다면 블레어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는 Nyandnj.com 에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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