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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ug 10. 2021

All New, All Google: Pixel 6

구글의 구글에 의한 픽셀 6, & 6 pro, 프리뷰






구글이  ‘all new all google’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선보이는 구글의 여섯 번째 역작인 구글 6은 여러모로 관심이 가는 모델이다. 구글이 처음 선보이는 자체 제작 칩셋과 에지 디스플레이, 그리고 120Hz 화면 주사율 등, 거의 모든 플래그십 스펙을 가지고 나올 구글의 픽셀을 소개한다. 


사실 전 세계 휴대전화 사용자의 절대다수는 구글을 사용한다. 

2021년 3월 기준 전 세계 모바일 OS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71.8%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애플의 iOS가 27.4%, 삼성이 0.3%, 카이오스가 0.1%를 나타내 결국 전세게 절대다수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구글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그러했듯이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각자 자신의 입맛에 맞게 UI를 개선한 버전을 사용하다 보니 각기 다른 OS 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모두 하나의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운영체제의 제조사인 구글은 매년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운영체제를 도입하면서 새로운 기능에 특화된 레퍼런스 폰에서 시작된 구글의 픽셀 시리즈는 지난 시리즈 3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제조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사실 구글의 픽셀이 지금과 같은 위치에 있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본격적인 휴대전화 제조사로 변모하기 위해 큰 지출에 나섰던 모토로라가 적자에 허덕이는 수모를 겪기도 했고, 결국 판매 이후 모토로라는 구글의 엔지니어링의 힘을 입어 다시 성장하는 제조사로 바뀌었다. 그리고 판매망 문제와 휴대전화 판매의 가장 중요한 통신사와의 협력 문제가 겹치면서 부침을 많이 겪었다. 






그러다 지난 시리즈 4에서 최초로 일반 버전과 XL 버전 (화면 사이즈를 키웠다는 이유로 XL이라고 명명했으나 결국 다른 제조사들의 Pro 버전과 같은 형식이 되었다.) 이 공식화되면서 이른바 프리미엄 휴대전화 제조사로 탈바꿈되었다. 



물론 여기에 분명히 일조한 것이 바로 구글의 전방위적인 사업 전략이라 하겠다. 기존의 픽셀은 각 제조사들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가성비 모델로 소비를 하려 했다면, 구글의 자체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인 구글 Fi가 본격화되면서 각 통신사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사업자가 되었다. 


결국 가장 천덕꾸러기 같은 모바일 회사에서 휴대폰 제조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통신사까지 통합된 일체형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역시 가장 좋은 시기에 악재도 겹치는 법, 구글은 지난해에 선보인 구글 픽셀 5의 처참한 실패를 맛보게 된다. 구글은 전방위적인 사업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볼륨 전쟁으로 이어나가고 싶어 했다. 그래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쌓아 오던 픽셀의 전략을 수정해 다시 저가형 모델로 돌아간 것이다. 물론 시장의 초반 반응은 좋았다. 당시 5G가 본격적으로 제공되고 있던 시기에 가성비 높은 5G 모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결국 700 달러대 중저가형 모델로 변모한 구글의 5는 처참할 정도의 성적을 내게 된다.

 



여기에 구글 자체 서비스인 Fi가 아직 5G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자체적인 5G 모델을 내놓는 무모함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절치부심 한 이번 픽셀 6은 다시 고급화 전략으로 수정해 발표했다. 


구글이 개발한 자체 프로세서인 텐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성능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구글 픽셀 6의 주요 변화점이라는 점에서 분명히 기존의 안드로이드용 칩셋들과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애플의 M1칩이 발표되었을 때 하드웨어 스펙이 떨어짐에도 기존 제품의 성능을 능가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기존의 강력했던 카메라 프로세싱 성능을 뒷받침할 초광각 카메라가 추가된 새로운 카메라 모듈은 아마도 전작에 비해 확실하게 향상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구글은  AI를 통해 강력한 이미지 프로세싱 능력으로 뛰어난 화질과 질감을 만들어냈다. 일각에서는 이질적인 느낌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지만, 픽셀의 이러한 모습은 두 개의 카메라 모듈로도 충분히 초광각 카메라의 성능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역시 확실한 차별점이다. 기존의 OLED 방식이 주사율 면에서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여전히 잔상이 많이 남는 편인데 픽셀 프로 버전의 경우에는 120Hz의 주사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상된 디스플레이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반 픽셀 6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90Hz 주사율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배터리 성능이나 그 외의 하드웨어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구글의 픽셀 4를 2년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하드웨어적으로도, 소프트웨어 적으로도 절대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의 픽셀이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이른바 킬러 콘텐츠를 하나씩 가졌던 것과는 다르게 기존의 플래그십 하드웨어 채우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다소 아쉽다. 


구글만의 재기 발랄함이 과연 얼마나 더해질 수 있을지, 다시 한번 구글 픽셀 6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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