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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ug 24. 2021

가장 현대적이면서 미국적인
피클? 아니 피클볼!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 하자!

여름이 무르익으면서 라켓 스포츠의 계절이 다가왔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드는 뉴욕의 8월은 US오픈을 시작으로 다양한 라켓 스포츠의 시즌이 된다. 여러 라켓 스포츠 가운데 가장 최근에 개발된 종목 중의 하나인 피클볼은 최근 코로나 시기에 비교적 작은 크기의 경기장에서 운동 소모량이 높은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피클볼의 시작은 가장 미국적인 시작이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미국인들의 편리성을 찾는 습관은 햄버거와 샌드위치 그리고 피자라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면, 운동 부분에서도 피클볼은 바로 이러한 미국적인 마인드가 접목된 운동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1965년 워싱턴주에서 주지사까지 역임한 조엘 프릭쳐드가 어느 날 골프를 치고 돌아온 친구들과 배드민턴을 하기 위해 셔틀콕이 없자 야구 연습을 위해 사용하던 휘플볼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공)과 합판을 가지고 경기를 했던 것이 시초이다. 이후 배드민턴과 같이 높은 네트가 아닌 테니스와 같은 낮은 네트로 변모하면서 지금의 피클볼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피클볼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탁구 같은 빠른 리듬의 경기에 테니스의 장점을 접목한 경기라고 불린다.



이후 1972년 피클볼을 양성화하기 위해 협회를 설립하고, 1976년에는 처음으로 저명한 테니스 잡지인 네서널 옵저버지에서 피클볼을 조명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1984년에는 전국 스포츠로 탈바꿈하기 위한 SUSAPS가 설립되면서 미국 50 주에서 즐기는 전국 스포츠로 발전하게 된다.

결국 피클볼은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 이면서 미국의 의식과도 잘 맞는 스포츠라 하겠다. 이후 인도, 캐나다, 스페인 등이 피클볼 주요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이 즐기고 있다.



그렇다면 피클볼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유래되었을까? 여러 가지 설 가운데 조엘 프리쳐드의 아내가 남편이 고안해낸 스포츠가 여러 가지를 섞어 놓은 것과 같다고 해서 여기저기 배에서 선원을 빌려오는 행위인 피클 보트와 유사하다고 해서 유래했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조엘 프리쳐드의 애완견 이름인 피클의 모습과 유사하게 공을 쫓아다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경기 규칙은 비교적 간단하다. 만일 테니스의 기본 규칙을 숙지하고 있다면 몇 가지 수칙만 수정한다면 거의 유사한 방식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서비스 규칙은 바운스 없이 언더핸드로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공이 패들에 닿는 순간은 반드시 허리 아래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그 이외의 서비스 방식은 테니스와 동일한데, 만일 서비스가 2번 범실이 나면 공격권을 상대방에게 넘겨줘야 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가장 특이한 룰은 투 바운스 룰인데 공을 코트 바닥에 닿지 않고 바로 넘기는 발리의 경우 반드시 서비스 이후에 각자 공격 지역에 한 번씩 공이 바닥에 닿은 다음부터 발리가 가능하다. 그리고 논 발리 존인 후미에서는 발리로 공을 넘길 수 없다.



득점은 서비스권이 있는 경우에만 가지게 되는데 예를 들어 서브를 진행하고, 상대방 코트에서 끝나거나 공격 지역 외에 떨어진 경우 점수를 인정받게 된다. 만일 서비스를 받는 선수가 이길 경우 점수가 아닌 공격권을 가지고 오게 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탁구와 유사하다 하겠다) 경기 방식에는 11점제와 21점제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11점제를 더 많이 진행한다. 만일 두 선수의 점수가 10대 10 동점이 될 경우에는 듀스 규칙을 적용하는데 한쪽이 2점 이상을 선취했을 시에 승리를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요즘에는 공원에서 작은 피클볼 경기장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오늘 가족과 함께 피클 볼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미국의 가장 현대적인 스포츠인 피클볼이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그날을 상상해 본다.


https://usapicklebal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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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의 내용과 이미지는 https://usapickleball.org/ 내용을 참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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