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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Oct 10. 2021

중국, 함정에 빠졌다.

중국의 고속 성장의 시대 막 내리나?


지난 100년간 인류는 전례 없는 팽창의 시대에 살고 있었다. 지역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대륙을 중심으로 한 강건한 경제 벨트가. 전략적인 사용처로 중국을 선택하면서 세계의 공장을 탄생시킨 시점부터, 인류는 “기하급수적"이라는 표현을 뛰어넘는 퀀텀 점프의 시기를 맞게 된다. 중국의 급격한 경제적 성장은 아시아를 단숨에 경제 규모 1위 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다. 

결국 중국이 거대한 생산 기지에서 자본 시장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시장 중심지역으로 변모하면서 구매력과 경제력 규모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응대할 수 있는 정도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연 14%에 육박하는 엄청난 성장은 전 세계의, 자본을 수년 안에 모두 잠식할 수 있을 것 같은 강력했다.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어려움을 겪는 순간에도 중국의 자본 시장은 견고하게 세계를 지키고 있었다. 


코로나로 촉발된 변화의 서곡 



2019년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가 발견되었을 때 중국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물론 서구 열강들 역시 전면 봉쇄를 통한 경제활동이 단절되는 극한의 고통을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저 바이러스 하나가 하나의 대륙에 퍼졌을리라 생각했을 테니 말이다. 

코로나 이후 중국 경제는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함께 전 세계에서 코로나 이후 경제 규모를 코로나 이전보다  키운 유이한 국가가 되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 피해 역시 커지고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5년 안에 코로나를 넘어서 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이미 물량으로 쏟아붓던 시대가 지나갔음을 실감하고 있다.


초국가 기업들의 상당수가, 이미 중국을 더 이상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견을 하듯, 공장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피해 역시 커지고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5년 안에 코로나를 넘어서 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이미 물량으로 쏟아붓던 시대가 지나갔음을 실감하고 있다.




초국가 기업 상당수가 더 이상 중국을 성장이 가능한 시장으로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 중심 제조업 상당수가 이미 동남아 국가로 리쇼어링 된 상태이며, 기술을 요하는 전자나 자동차, 중장비 업 비중 역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삼성은 전략적으로 중국에서 공장을 완전 철수시킨 상태이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중국에서는 질서 있는 출구 전략을 짜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여기에 중국의 자본가들의 부패와 투자 실패는 더욱 중국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다. 중국에서는 “꽌시”라는 용어를 통해 관계의 중요성이 바로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뇌물을 받고 있으며, 여전히 그것은 중앙, 지방 할 것 없이 관료들의 중요한 관계망 확장 방법으로 이해된다.




최근 중국의 헝다 그룹 사태가 전 세계의 경제 상황을 뒤흔들고 있다. 부채만 약 3000억 달러로 알려진 헝다 그룹은 부동산을 비롯한 전통적인 중국 강세 시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시 하면서 150만 명이 넘는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중국의 리먼 사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 중국 정부 역시 헝다 그룹의 회생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부정과 부패가 만연한 중국의 현 상황에서 본보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중앙 관료들의 인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28개가 넘는 은행과의 연계성이나, 120여 개의 2,3차 금융 그관들과의 연계되어 있는 사업구조상, 헝다 그룹이 시장에서 퇴출된다면 상당히 오랫동안 피해가 누적될 수 있다는 공포도 여전하다.



이제 중국의 고속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자본가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중국의 내부적인 해법은 과연 무엇일까? 코로나 이후, 첫 번째 맞는 경제 격변기가 가까워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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