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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Oct 10. 2021

아시안 퓨전 베이커리를
맛봐라:KEKI

뉴욕 베이커리를 만나자



뉴욕의 시간은 참 빠르게 변화한다. 미국은 그리 빠르게 변화하는 나라는 아니지만, 적어도 뉴욕은 어제와 오늘이 다를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지난달과 이번 달은 다르다. 그래서 불과 몇 년 전 아이콘이 될 것 같았던 식당들이 문을 닫는가 하면, 아주 새로운 것들이 아이콘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들도 많다. 



그중 차이나 타운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경쟁의 핵과 같은 곳이다. 뉴욕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이색적인 아시안을 맛보는 곳이라면, 뉴요커들에게는 싸고 특별한 음식과 문화를 제공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사이 아시안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의 돌입은 과연 차이나 타운을 우리가 그대로 불러야 하는지 강한 의구심을 들게 하고 있다. 




차이나 타운 곳곳에서 여전히 팔각의 향과 같은 향신료들이 넘쳐나는 분위기는 맞지만, 이제는 더 이상 중국스럽지 않은 것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중 베이커리는 가장 중국스럽지 못한 것이 차이나타운을 대표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중 가장 최근에 들어선 케키는 차이나타운에 위치해 있지만, 가장 뉴욕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 Lawrence Wai와 한국인 Moul Kim이 뉴요커들에게 아시안 퓨전 베이커리를 선보인 이곳은 기존의 거의 모든 아시아를 대표하는 빵이 총망라해 있다. 




10년 전 뉴욕을 강타했던 크림퍼프는 비어드 파파라는 이름의 대대적인 브랜딩으로 남았다가 수년 전 사라졌다. 이맛을 잊지 못한 사람들이 지금도 온라인에서 크림퍼프를 파는 곳을 수소문하고 있는 것처럼, 이곳 케키는 다양한 크림퍼프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과 대만에서 수년 전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던 대왕 카스텔라도 맛볼 수 있다. 갓 구운 카스텔라의 엄청난 향이 말해주듯이, 이곳에 새로운 카스텔라가 완성될 때면 줄을 서는 것은 예삿일이다. 

마지막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해석한 치즈케이크 역시 케키의 주력 상품중의 하나이다. 기존의 뉴욕 치즈케이크가 꾸덕한 치즈를 강조했다면, 이곳의 치즈케이크는 치즈 향을 입힌 보드라운 카스텔라 같은 케이크이라고 할까? 




추천하는 메뉴는 역시 아시안 메뉴로서는 그린티 펜시를 추천한다. 고운 카스텔라 위에 그린티 크림을 얹은 케이크로 차와 잘 어울리는 케이크이다. 여기에 색상만으로는 딸기 펜시를 추천하고 싶은데, 크림과 빵, 그리고 핑크색의 조화가 상당히 좋다. 



이외에도 와우 타르트는 오사카에서 유행하는 중국식 타르트를 동그란 모양으로 재현 해 냈으며 소프트 밀크 아이스크림 역시 최근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우유 아이스크림을 잘 해석해 놓았다. 

오랜만에 카스텔라와 아이스크림을 들고 뉴욕의 공원으로 한나절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제안해 본다. 


https://www.kekimoderncakes.com/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본포스팅의 이미지는 KEKI홈페이지의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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