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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Oct 16. 2021

뉴욕 브런치 투어

그리니치 빌리지 이탈리안 브런치 Locanda Verde


 


Lacanda Verde를 소개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이곳을 트라이베카에 있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다고 해야 할지라 하겠다. 스스로를 트라이베카에 속해 있다고 부르는 Lacanda Verde는 앤드류 카멜리니 셰프의 영혼이 깃든 정통 이탈리안식 레스토랑이다. 지난 2009년 처음 선보인 이곳은 뉴요커들의 새로운 아침이라는 컨셉에 맞도록 이탈리안 음식을 브런치로 해석한 식당이라는 점에서 특이한 곳이다.

셰프 앤드류는 Lacanda Verde를 로칸다로 표현하곤 하는데 이는 이탈리아어로 일주일 내내 먹고 마시고 즐기는 곳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바로 이탈리아 음식이 보여주는 공동체적 특성을 발현하고 싶다는 자신의 욕망을 투영한 곳이 바로 Lacanda Verde이라 하겠다.




그래서일까? 이곳에서는 정통 이탈리안식 음식을 비롯해 다양한 퓨전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 역시 가지고 있는 곳이다. 간단하게는 파스타부터 스테이크를 이탈리안식으로 해석한 색다른 음식까지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이탈리안 음식이 플레이팅에 집중하기보다는 음식의 양과 맛에 공을 들인 반면 Lacanda Verde의 음식은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업스케일 플레이팅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라코타 치즈를 곁들인 거의 대부분의 음식의 경우 그 어떤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플레이팅이 압권이다. (물론 맛도 최고라 자부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릴드 옥토퍼스의 신선함과 올리브유를 곁들인 맛이 이색적이었는데 기존의 옥토퍼스가 직화 구이로서의 향에 집중했다면 이곳의 것은 오일을 적당히 곁들이고 있어 상당히 풍미가 좋았다.


그리고 식전 빵 역시 이탈이란 식당답게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조금 딱딱한 구성이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다. 여기에 주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테리어 역시 이곳을 찾는 중요한 이유가 되는데 이곳의 실내는 대부분의 맨하탄 식당과는 달리 상당히 넢은 구성이다. 여기에 식당 전면이 넓은 유리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은 날이 궂은날에도 이곳에서 충분히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라 하겠다.



만일 소규모 파티를 원한다면 화덕과 함께 운치 있는 이탈리안 저택의 주방에서 즐기는 프라이빗 파티도 가능하다는 점도 좋다. 코로나 이후 야외에도 좌석을 마련하고 있는데 야외 좌석 역시 가을 분위기를 내기 위해 다양한 장식을 해 두고 있어 운치 있는 브런치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의 음식은 그 어떤 것도 나무랄 게 없지만, 처음 찾았다면 펜케익과 리코타 치즈를 곁들인 파스타를 즐길 것을 권한다. 리코타 치즈만의 부드러운 크림과 치즈의 맛과 함께 부드러운 펜케익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구성이기 때문에 반드시 추천한다.


https://www.locandaverdeny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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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Locanda Verde 의 이미지를 사용 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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