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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Oct 23. 2021

뉴욕앤뉴저지 브런치!

뉴저지에서 즐기는 캐주얼 유러피안 펍 드 노보 -de novo 


뉴욕의 가을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

야외활동이 그리워지고 그리워진 만큼, 남는 여운을 달래고 싶은 날씨가 계속되는 지금,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뉴욕에서는 페리를 타고 15분이면 만나볼 수 있고, 뉴저지에서는 허드슨 강을 마주 보고 있는 에지워터는 다른 타운에 비해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잘 갖추고 있으면서도 뉴욕과는 다른 또 다른 여유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최근 새롭게 리노베이션을 통해 다시 태어난 드노보를 소개한다.

캐주얼 유러피안 펍을 지향하는 드 노보는 영국의 훌리건 들이나 독일의 소시지를 즐기는 펍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로비에서 느껴지는 풍경에서부터 이곳은 업스케일 레스토랑을 지향하는 그런 곳이다. 식당 내부로 들어서면 화이트 타일과 나무, 그리고 바닥은 원목의 느낌을 잘 살린 모습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날이 좋은 날이면 클리프 쪽에 있는 자리는 조지 워싱턴 브릿지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약 300여 종이 넘는 술 음료를 가지고 있는 바가 펼쳐져 있으며, 정면으로는 허드슨 강을 건너 맨하탄을 바라볼 수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바라보고 있는 쪽이 할렘 지역이라는 이유 때문에 그다지 멋진 스카이라인을 기대할 수 없지만, GWB를 바라보는 북쪽은 최고의 명당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의 음식은 크게 두 부류로 보면 되는데 하나는 이탈리안을 중심으로 한 파스타 요리와 아메리칸 펍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메뉴이다. 먼저 이탈리안 메뉴는 거의 모든 업스케일 레스토랑에서 선보이는 먹물 파스타가 최고의 풍미를 자랑하는데 생 파스타 면에 풍미가 좋은 치즈를 곁들여 최고라 할 수 있다. 동시에 이곳의 오일 파스타도 좋은 선택이라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스테이크와 그릴스 옥토퍼스를 추천하는데 그릴드 옥토퍼스는 유럽에 주로 서식하는 문어를 오랜 시간 삶아 질기기보다는 부드러움이 최고의 맛을 자아낸다. 안심 스테이크 역시 별다른 특징 없이 매쉬 포테이토와 어린 시금치와 함께 제공되는데 소스로 나오는 올리브 오일 베이스 소스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이외에도 유러피안 펍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칼라마리 역시 중간 이상을 하며, 아메리칸 스타일 버거 역시 두툼한 패티와 간이 적당한 감자튀김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드 노보는 이용하는 시간에 따라 크게 식당이 세 번 변한다. 먼저 낮에는 브런치를 즐기는 젊은 여성이나 연애 중인 사람들이 찾는 레스토랑이라면, 점심 이후에는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멋진 늦점을 하러 나오시는 곳이다. 저녁에는 흡사 셀럽이 된 기분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진정한 펍이 되는 것이다. 세미 프라이빗 파티를 즐길 수도 있고, 주자창도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다. (발렛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은 조금 불편하긴 하다.)


오늘 드 노보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브런치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https://denovoeuropeanpub.com/edgewater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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