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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Oct 31. 2021

구글의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 6&Pro

구글이 절치 부심한 첫번째 플래그십

구글이 달라졌다.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 있어서는 여전히 체이서 (뒤따르는 자)인 것은 틀림없지만, 스스로 공룡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가장 빠른 체이서가 맘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만큼의 변화가 감지되었다.


지난 19일, 구글은 온라인으로 기대도 많았고, 그동안 많은 테크 유투버들을 통해 이미 폼 팩터가 공개되었던 구글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픽셀 6, 픽셀 6프로를 선보였다. 




참 다사다난했던 구글의 스마트폰 도전기 


구글이 안드로이드라는 시스템을 도입할 초기만 하더라도 스스로 소프트 웨어를 통한 시장 지배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던 구글이 모토로라를 손에 넣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글이 애플의 지위를 넘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구글은 모토로라를 손에 넣고도, 청소를 하느라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겨우 모토로라의 여러 사업 부분을 처분하고 정리하고 남은 특허와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가지고 구글이 처음 선보였던 픽셀은 당시만 하더라도 매스 마켓을 통한 시장 지배를 꿈꾸는 저가형 스마트폰이었다. 


그렇게 첫 번째 세대부터 3번째 세대를 이어오는 동안 구글은 플래그십 근처도 가지 못하는 성능과 그저 그런 폼팩터를 가지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래퍼런스라는 지위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초기 모델은 제조사가 구글이 아닌 경우도 있었다.) 이후 처음으로 픽셀 4에서 플래그십에는 못 미치지만, 고가형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던 픽셀이 바로 전작인 5에서 다시 중저가형 전략을 폈을 때, 많은 픽셀 유저들이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물론 픽셀 5a가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5G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전략이었다지만, 그것은 픽셀 브랜드를 너무 과소평가한 탓이었다. 


드디어 지난 19일, 등장한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폰 픽셀 6과 6 프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으로 프로라는 플래그십에 버금가는 버전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픽셀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성능 그것을 뛰어넘다. 


픽셀 6에서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두 기종의 급 나누기를 완벽하리만큼 황금 분할을 했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일반 대중 스마트폰의 최강자를 꿈꾸는 픽셀 6의 경우 구글이 처음 선보이는 텐서 칩을 적용하면서 기존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보여 주었던 AMD나 퀄컴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적극 부각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애플이 애플 실리콘을 처음 도입하면서 보여 주었던 강력한 성능을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매칭 측면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물리적인 보안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기존 대중 처리 장치들이 보였던 보안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강점이 있다고 하겠다. 


여기에 배터리 성능 역시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기 시간을 48시간이 넘을 것으로 보이고, 기존 픽셀 5a 대비 150% 정도의 배터리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충전 역시 고속 충전을 도입해 50%까지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며, 새로운 기능인 리버스 충전 역시 가능하다. (리버스 충전은 무선으로 다른 기기에 픽셀의 배터리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완전히 새로운 안드로이드 12와 UI는 덤이고, AI 딥러닝을 통해 개인화된 UI와 기능을 선보이는 것 역시 특장점이라고 하겠다. 이외에도 구글이 강점이었던 번역 역시 강화된 기능을 선보이면서 인터넷 접속 없이도, 실시간 번역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픽셀 6프로는?

픽셀 6프로의 경우 12기가 램을 기본 장착하고, 텐서 칩을 통한 강력한 성능을 예고하고 있다. 물론 애플이 보인 엄청난 수준의 성능 향상까지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기존 퀄컴이나 삼성 칩에 비해 준수한 수순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역시 최초로 5000Am이상을 장착했으며,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에지 디스플레이와 펀치 홀 정면 카메라, 그리로 디스플레이에 포함된 지문 센서등은 플래그십의 논법을 잘 따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스플레이가 가변 120hz를 적용하면서 디스플레이 성능면에 있어서도 애플의 플래그십과 비등해졌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바로 카메라 성능인데, 일일이 나열할 필요 없이 불과 3주 전에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 13 프로 맥스 버전의 카메라보다 모든 스펙이 앞서 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변수는 과연 구글이 얼마나 마케팅과 힘을 주어 브랜드를 정립할 것이냐에 달려 있을 것인데 구글은 이번 픽셀 6을 기점으로 픽셀 브랜드의 강화를 대대적으로 예고하고 있다. 


*본포스팅의 이미지는 구글 스토어를 참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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