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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Dec 23. 2021

미국의 미국인을 위한 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미국을 여행하다. 

미국은 넓고 항공사는 많다. 그중 fca (full carrier airline) 3대 장중 하나에 속하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약칭 AA로 통칭된다. 시계적인 항공 동맹 원월드의 창립 멤버 이면서 약 946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세계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사실 미국 내에서는 가장 접근 가능한 한공사로 여겨지는 항공사다. 




물론 LLC라는 저가 항공사들도 많이 있지만, 이른바 풀 캐리어 항공사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다양한 노선과 여러 가지 부대 서비스를 즐기기 위한 고객들도 많기 때문에 3 대장 항공사들 가운데 가격 면에서는 가장 저렴해 일반인들이 접근이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총 96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고, 50여 개국 273개 도시를 취항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 중의 하나이다. 허브 공항으로 JFK, 라구아디아, 댈러스, LA, 마이애미, 시카고 오헤어를 사용하고 있다. 


역사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역사를 논하면서 합병과 제휴를 논하지 않고는 해결이 안 된다. 초기 로버츤 에어크래프트사와, 콜로니얼 에어 트랜스 포트라는 두 회사를 중심으로 설명을 해야 맞다. 

먼저 1921년, 미주리주를 중심으로 처음 항공 산업에 뛰어들었던 로버츤 에어크래프트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세인트 루이스 주 우편배달을 시작으로 사업 초창기를 장식했다면, 1923년 비라인 전세기로 시작된 클로니얼 에어 트랜스포트는 뉴욕과 보스턴 간 우편 항로를 시작으로 항공 산업에 뛰어들었다. 

1931년 이 두 회사가 통합을 통해 보스턴, 뉴욕, 클리브랜드, 캔자스시티,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항로를 확보하면서 명실상부한 항공사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1934년 미국 연방 의회가 항공 운수 계약이 종결되면서 미국의 항공사 대부분들이 개편되면서 지금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으로의 변화가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미국에서는 그저 3등 항공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많은 일을 해 낸 곳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1957년 전 세계 최초로 항공 승무원 교육기관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즈 인스튜트 칼리지를 출범시켰다. 여기에 1970년 호놀룰루, 시드니, 오클랜드 등 국제 장거리 노선을 개항하면서 국제적인 항공사가 되었다. 이외에도 2008년 전 세계 최초 기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 등 항공 역사 가운데 중요한 변화 기점이 되는 항공사이기도 하다. 


1994년에는 전 세계 항공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가장 먼저 변화로 나타난 것이 항공사들의 다양한 연합체들이 나타난 것이다. 이중 원월드는 영국 항공, 캐세이퍼시픽, 캐나디안 항공, 콴타스 항공과 함께 원월드 동맹이 마련되었다. 


AA의 흥망 성쇠 


AA는 미국의 항공 역사를 만든 회사 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쇠락을 보여주기도 한다. 2011년 유럽발 금융위기가 극에 달하면서 파산 신청을 했지만, 노조와의 파업 위기에 내몰리면서 인수 합병 대상자로 미국 내 대형 항공사와 TPG캐피털 등이 거론되었으나, 결국 US 에어웨이라는 중소형 항공사가 합병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미국 내에서는 명성보다는 박리다매 항공사로 보는 경향이 높은데 상대적으로 항공기의 노후화가 많이 진행되었고, 이에 따른 가격 역시 다른  풀 케리어 항공사에 비해 30% 정도 싼 요금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 3개월간 AA를 통해 시카고를 반복하는 노선을 타본 결과, AA의 장단점은 확실했다. 먼저 싼 가격은 그 어떤 항공사 대비 가장 장점이 되었다. 평균 25% 정도 싼 요금은 특정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큰 장점이었다. 여기에 대형 항공사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스케줄도 장점이었다. 뉴욕, 시카고 노선의 경우 허브 공항이라는 장점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하루에 4-5차례 비행이 있어 시간의 여유도 있었다. 



AA는 비록 지금은 3등 항공사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코로나 이후 가장 크게 성공할 수 있는 항공사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시기에 싼값으로 할 수 있는 여행은 그 수요 면에서도 상상을 초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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