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ewNewyorker Jan 04. 2022

뉴욕-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가다

뉴욕만의 리미티드, 그렇지만, 특별하지는 않다. 


시애틀에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가 미국의 커피에 상징이 되는 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미 세계를 제패 버린듯한 스타벅스의 이미지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혹은 신 사람으로 다가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의 다음 전략은 무엇일까? 




그래서 고민하던 스타벅스가 내는 전략이 바로 리저브라는 전략이다. 바리스타라는 이름의 커피 전문가들이 직접% 만들어주는 커피, 한 자리에서 느끼는 특별함을 강조하던 스타벅스 리저브는 레드오션이 되어가는 커피 산업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는 동시에, 스타벅스 스스로가 변화를 선택한 탁월한 전략이었다. 그렇지만, 그 리저브 로스터리는 전 세계에 딱 6개만 허용된다. 


다행히도 필자는 뉴욕과 시카고를 왔다 갔다 하는 스케줄을 가지고 있었고 미국 내서 고작 세 군데밖에 없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중 두 군데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첫 리저브 로스터리 경험이었던 시카고를 뒤로하고 두 번째 리저브 로스터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2018년 뉴욕에 들어선 로스터리는 그야말로 뉴욕의 힙합과 아트 그리고 생동감 있는 전략을 모두 갖추고 있는 로스터리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사실 규모 면에서는 조금 안타깝다 할 수 있는데, 기존의 로스터리들이 대부분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반면, 뉴욕의 살인적인 물가가 반영된 것일까? 이색적인 건물의 1층만이 스타벅스 뉴욕 리저브 로스터리가 될 수 있었다. 


뉴욕 로스터리의 특징은 기계 함 혹은 아주 정교하게 짜인 공장을 연상케 한다는 점이다. 모든 로스터리의 이미지가 그러하듯이 황금 색과 어두운 다크 브라운 혹은 검정 책을 조화롭게 작곡 이곳에서 만들어진 커피를 직접 시험해 볼 수 있다는 그 가치는 어느 것도 거부하기 어려운 매력이다.


위치적으로는 첼시라는 맨하탄에서 가장 힙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Google 뉴욕 캠퍼스 와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일까? 이곳의 매력은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었다. 




21세기 새로운 Fifth Ave를 꿈꾸는 미트패킹 지역은 젊음의 신선함과 첼시 마켓이 주는 맨하탄 만에 역사를 잘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Google을 위시로 IT 기업들의 뉴욕지사가 위치한 이 지역은 어쩌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장소라고 해야 할 것이다. 


우선 건물에 외관부터 눈을 사로잡는다. 큐브를 떠올리는 박스들이 하나하나 싸여 있지만 이 모든 것이 비대칭 비결정 색을 띠고 있다. 물론 이 건물 전체가 뉴욕 로스터리는 아니다. 겨우 단층에 불과한 뉴욕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로스터리라는 점은 조금 아쉽다. 특히 아 시카고 로스터리가 보여주는 장관과는 다소 비교가 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사실 뉴욕으로 스토리가 그리 특별할 것은 없다. 어쩌면 조금 더 고급스러운 스타벅스에서 우리가  매일 마시는 파이크를 즐기는 것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전략은 이러한 커피를 문화의 영역으로 이끌고 그 문화의 영역으로 이끌어진 커피라는 것이다. 커피가 만들어낼 수 있는 다음 단계 향유를 꿈꾸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로스터리의 장점이 드러나는데 여기서 갓 볶은 원두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향,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은 이것을 위해 어느 정도까지 지불할 수 있는지 어쩌면 스타벅스는 데이터를 모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슬프게도 이곳에 들어가면 모두가 관광객이 되어 버린다. 뉴욕 하늘도 하나밖에 없는 스타벅스라는 아이덴티티 혹은 특별함을 여기저기 셔터를 눌러 되는 사람들처럼 편하게 되어 버린다. 나 역시 커피 한 잔과 이곳을 상징하는 머그컵 하나를 사면서도 나의 스스로가 뉴욕 했는지 아니면 뉴욕에 여행을 왔는지 분간이 어려워졌다. 협소한 자리는 뉴욕의 길을 닮아 있고 개인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메뉴도 없다. 왜냐면 이곳에 들어간다면 당신 스스로가 메뉴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바리스타와 함께 친구가 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니 조금 더 용기를 내 보길 바란다. 메뉴 역시 다양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메뉴판 있는데 꽤나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물론 이곳에서는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 아마도 로스터리를 찾는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가 바로 알콜성 음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니 추천할 게 생겼다. 이곳에 가면 보통 베이커리에서 빵이나 샌드위치를 주문이 먹는데 그보다는 샐러드바에 가거나 피자를 즐겨보길 바란다 조금 특별할 수 있지만 한 곳에서 바리스타가 내려 주는 커피와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꽤나 특별한 경험이었다. 물론 가격은 상당하다. 하지만 당신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인스타에 올렸다면 그 정도에 값 어치는 한다.


자 우리 모두 뉴욕으로 여행을 떠나 볼까 그렇다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추천한다. 

주소: 61 9th Ave, New York, NY 10011

전화번호: +12126910531

홈페이지: https://www.starbucksreserve.com/en-us/locations/store/47906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물이 공포스러운 시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