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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Mar 19. 2022

비건 레스토랑을 보여준다:  Peacefood 다운타운

뉴욕의 비건 문화를 만나볼래? 





그야말로 뉴욕은 레스토랑의 춘추 전국 시대이다. 내가 처음 뉴욕에 발을 디뎠던 2005년만 하더라도, 업스케일 레스토랑은 대부분 스테이크나, 유러피안 스타일의 음식이 주가 되었다면 2010년 다시 돌아왔을 때는 업스케일 아메리칸 스타일로 정의되는 이른바 퓨전과 미국적인 업스케일이 각광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뉴욕은 아시아와 사랑에 빠졌었다. 타이, 일식, 중식 그리고 한식에 이르기까지 각기 이색적인 음식으로서의 아시아 음식이 업스케일 음식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 모든 국가 간의 섭렵이 끝나고 나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중 비건 음식은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음식인데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점과 몸에 좋은 음식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관심이 늘고 있다. 




이곳 페이스 푸드는 비건 푸드라고 한다면 맛이 없고 멋없는 것으로 치부되던 것을 벗어나 비건 푸드도 맛있을 수 있고, 업스케일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곳이라는 점에서 꽤 괜찮은 레스토랑이다. 

“Open your hard to endless flavor”를 모토로 맛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를 하지 않는 이곳은 비건이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맛있는 곳이다. 




앞서 소개가 길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음식이 이러한 뉴욕의 변화에 다 기인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우선 샐러드를 기본으로 아시아권에서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인 두부나, 만두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안에 다양한 채소를 곁들인 야채 김밥 역시 퓨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물론 자연주의 피자나 수프는 기본이니 더 언급하지는 않겠다. 이외에도 디저트에서도 철저하게 비건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맛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이곳을 소개하기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어쩌면 비건 음식 중에서 가장 일반인들에게 거부감이 없는 감자튀김의 적극적인 활용과 함께 여러 가지 야채 칩들을 곁들인 샐러드는 이색적인 느낌뿐만 아니라 맛도 충분히 있었다. 

물론 고기를 먹지 않으면 허기가 지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의 모든 음식이 허구에 지나지 않겠지만 말이다. 좀 더 건강하고 바른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곳은 한 번쯤 겪어볼 만한 곳이다. 




사실 음식을 좀 더 자세히 뜯어보면 대체되는 음식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곳만의 특성을 잘 살려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 하루 당신이 뉴욕의 가장 힙한 식문화에 취하고 싶다면 피스 푸드를 적극 추천해 본다. 물론 다운타운 반대인 업타운도 있다는 점은 가장 큰 함정! 


주소: 41 E 11th St, New York, NY 10003

홈페이지: http://www.peacefoodcafe.com



NyandNJ.com에 오시면 더욱 많은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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