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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Mar 19. 2022

봄이 온다, 집안에서 간단한 채소 키우기

새봄 집안의 소확행을 얻어내자 


코로나 이후 소확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식재료를 직접 길러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더욱이 봄이 가까워 오면서 움트고 있는 새싹들이 많아지는 지금 바로 이 시기부터 봄을 준비하는 분주한 몸놀림이 필요하다. 



물론 손쉽게 온라인으로 또는 집 근처 마트에 가서 화분을 사 와 기르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아예 처음부터 나와 함께 생을 같이 하는 식물을 키우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니 씨부터 키워 보는 것을 어떨까? 


정성이 그득 들어간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상당히 성공하기 어려운 식물 중의 하나이지만, 싹 틔우기에만 성공하면 10년 넘게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우선 다른 작물들과 비슷하게 씨를 따로 구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마켓에서 아보카도를 사서 맛있게 먹고 난 다음 씨를 우선 햇볕에 말려야 한다. 잘 마른 아보카도 씨는 껍찔을 벗길 수 있는데 되도록 많은 부분을 제거해 준다. 나중에 싹이 자랄 때 껍질이 두꺼워 찣고 나오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껍질을 벗겼다면 사방에 이쑤시개를 중간보다 약간 위쪽에 꼽아준다. 이것이 결국 지지대가 될 것인데 이렇게 반 이상 물에 잠겨둔 씨앗이 2주 정도 지나면 가운데 틈을 깨고 아보카도의 싹이 자라나게 된다. 싹이 자라나 고난 이후 1주일 정도 더 물에 담가 둔 형태에서 자라게 한다면 옮겨심기를 하면 된다. 옮겨 심을 때에는 아래쪽에 자라난 뿌리가 손상되지 않고 곧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키우기 쉽기로는 대장 -토마토 


잘 익은 빨간 토마토는 여름날의 싱그러운 태양을 닮아 있는데 여타 작물에 비해 키우는 방식은 정말 간단하다. 먼저 먹고 남은 토마토 중에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 가운데 부분을 약 1센티미터 두께로 자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운데 씨 부분인데 토마토를 자르면 무른 부분 가운데 노랗게 알알이 박혀 있는 부분이 바로 씨다. 


그 부분을 노지나 화분에 그냥 심기만 하면 되는데 흙의 두께는 약 센티 정도로 묻고 물만 잘 주면 2주 안에 싹을 만나볼 수 있다. 토마토의 특성상 보통 여름 내내 잘 자라는데 겨울이 되면 실내에서 충분히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한다. 




사실 토마토는 지금 심을 수 있는 종자는 아니지만, 집에서 먹고 남은 토마토 속살을 버리지 말고 씨를 받아 새싹을 키우는 일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지금쯤 방안에 있는 화분에 흑을 넉넉히 채우고 여기에 씨앗을 넣어 새싹이 자랄 때까지 기다린다. 이후 봄이 오면 완전 심기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병충해에도 강하고 지난해 먹었던 같은 종자의 토마토를 맛볼 수 있다. 


청경채

마트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청경채인데 자칫 청경채는 뿌리가 제거된 상태에서 마트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키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청경채 밑동 부분을 약 5센티 정도 두께로 잘라내고 약 절반 정도 잠길 정도의 물에 담가 두면 일주일 안에 뿌리가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일주일 정도 더 뿌리를 키우고 노지에 심으면 매일매일 신선한 청경채를 만나볼 수 있다. 




사실 물에 키우게 되면 뿌리가 맺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 뿌리가 자란 다음에는 화분에 두고두고 필요한 만큼만 자라 먹으면 된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잎을 떼어먹는 방식으로 진정한 의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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