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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ug 11. 2020

구글 픽셀 4XL 롱텀 리뷰

10년간 써온 애플을 잊게한 첫 안드로이드 

지난해 구글이 뉴욕에서 열린 메이드 바이 구글 이벤트에서 첫 론칭한 구글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폰인 픽셀 4는 구글의 하드웨어 벨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라 평가받고 있다. 이전까지 구글은 레퍼런스 폰을 발표하면서 최고의 기능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이른바 저렴 버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픽셀 4 시리즈부터 본격적인 럭셔리 모델로서 명실상부한 레퍼런스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하겠다. 이번에는 구글 픽셀의 다양한 기능과 실생활에서 느꼈던 장단점을 중심으로 리뷰를 작성할까 한다. 2차 리뷰에서는 안드로이드와 IOS의 진영 간의 장단점을 아이폰 11과 구글 픽셀의 비교 리뷰를 통해 상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픽셀 4XL 하드웨어의 막강한 성능


아이폰 3 이후 10년 넘게 아이폰 신봉자로 살았던 필자는 매년 1대 이상의 아이폰 제품을 구매하면서 가장 만족했던 것은 무엇보다 성능이었다. 물론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무르익은 2015년 이후부터는 하드웨어적인 기능 면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 폰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앞서 나간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에게는 없었던 “Cool”이 아이폰에는 있었다. 그리고 안전성과 다양한 앱은 애플을 이용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구글 스토어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

픽셀이 처음 등장한 2016년 HTC가 제작했던  픽셀은 구글의 하드웨어에 대한 야망을 드러낸 첫 번째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후 픽셀 4 시리즈부터 “Made in google”이라는 이벤트 타이틀에 걸맞게 진정한 구글폰으로 처음 선보인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 입장에서도 명성에 걸맞은 하드웨어 성능은 반드시 필요한 필수 불가결의 결과물일 것이다. 아이폰 11에서 트리플 카메라를 선보이면서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면 픽셀은 시리즈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도입한 제품이다. 1,2000만 화소, 1,6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와 함께 구글의 슈퍼 레즈 줌이라는 기술을 통해 라이브 HDR+, 화이트 벨런싱, 듀얼 카메라 노출을 지원한다. 

동시에 모션 센스는 픽셀 폰을 럭셔리 폰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 사실 럭셔리라는 것은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기능에 집중하기보다는 ‘필요할지 몰라서 이것도 준비했어’라는 Additional의 자세가 중요한 차이점이다. 픽셀 4의 모션 센스는 화면에 손을 흔들어 노래를 생략하고 알람을 중지시키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면서 터치리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새로운 안드로이드의 생태계를 제시하다 

픽셀4XL로 찍은 GWB

구글 픽셀 4가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기존의 안드로이드 폰에서 가지지 못했던 다양한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에 대한 집중도 늘어났다는 점이다. 최신 안드로이드 어시스턴트인 구글 어시스턴트 도입으로 기존 대비 10배 빠른 정보 접근이 가능하다. 더욱이 구글 렌즈를 통해 이미지, 음성, 글자 모든 영역에서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새로운 방식의 구글 레퍼런스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구글 이어 버드를 이용한 실시간 통역 기능은 여전히 초보적인 성능에 불과 하지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통역기가 시장에 제공되었다는 점 만으로도 상당한 영향력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구글의 구글 원 서비스를 통해 확장 스토리지는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앞으로 미래 수익 면에서도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개월간의 동행: 아이폰을 잊다 



지난 8개월 가운데 초반 4개월은 코로나 팬데믹이 찾아오기 직전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픽셀 폰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되었다. 11월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머를 비치로 가족 여행을 가면서 처음 픽셀 4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듀얼 카메라 모듈은 이미 아이폰에서 사용해 봤기 때문에 그렇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예전 픽셀 3 대비 나은 카메라 성능을 기대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아이폰 11과의 직접적인 비교에서도 전혀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빛이 충분한 상황에서 만들 내는 결과물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능은 구글의 AI 시스템을 이용한 사진 보정이라 하겠다. 사진을 찍고 나서 일부 사진에 대해서 자동 보정을 통해 제안하는 구글의 시스템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작품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픽셀4XL 로 찍은 머를 비치 (사우스 캐롤라이나) 

배터리 성능 역시 수준급이었는데 3,700mAh은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 대비 부족하다 할 수 있지만 급속 충전으로 15분 이내에 50%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한 장점이 되었다. 또한 USB-C 포트 도입은 다른 기기와 유니버설 호환이 가능해지면서 더욱 성능을 높였다. 

프로세 서은 시 냅 드래건 855 시리즈로 당시에는 상당히 앞선 프로세서였다. 또한 램 역시 6기가로 상당히 쾌적한  반응속도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90Hz의 디스플레이 레이트는 부드러운 이미지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보급형 기기라는 이미지를 벗게 해주는 중요한 차이를 보여 주었다. 

구글의  AI 를 이용해 자동 보정한 사진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구글의 생태계를 10년 만에 접하게 된 사람으로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앱의 호환성 분야였다. 10년 전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처음 접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 마켓은 애플의 앱스토어에 비해 그 질과 양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물론 여전히 대체 앱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충분히 대체할만한 앱을 찾을 수 있었다. 



Nyandnj.com에서 더 많은 내용을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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