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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Apr 06. 2022

리뷰: 새롭게 돌아온 아이패드 에어 그리고 맥 스튜디오

맥의 세계에 이제는 빠져라 


애플의 괴물 같은 성장과 귀신같은 마케팅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미국에서 구글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애플이 작정을 한 듯, 인텔  칩셋과의 이별이 채 1년도 되기 전에 거의 모든 흔적을 지워 버렸다. 나 역시 애플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지막 인텔 칩셋의 맥북 프로를 큰맘 먹고 샀지만, 지금은 그것의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다. 


애플의 생태계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애플은 M1이라는 괴물 같은 칩셋을 처음 선보인 지난해의 영광이 올해까지 이어질지 알고 시작했었을까? 아이패드 라인업 전체에서  A바이오닉 칩셋을 주로 사용했던 보급형 기종들이 M1칩셋을 탑재하는 이른바 하극상이 또 벌어지면서 결국 애플은 오늘 구매했을 때만 가장 최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공식을 다시금 이어나가게 되었다. 




아이패드 가운데 카메라가 일부 성능을 줄인 보급형 기종인 아이패드 에어에 에어 각인을 써넣는 정도의 성실하지 못한 정도의 변화를 가지고 왔음에도  M1칩셋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용서가 되어 버린 지금과 같은 시점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전작과는 달리 전면 카메라 역시 12MP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센터 스테이지 기능을 포함한 점은 사용상에서 보는 장점과는 달리 너무 소소한 변화로 느껴진다. 

물론 M1을 탑재해 프로 라인업과의 하극상을 우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코어수 조정을 한 M1을 탑재하면서 사실상 급수를 나눴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이즈와 디스플레이를 기존과 동일한 형태를 선택하면서 액세서리 호환성을 담보하고,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금형을 도입할 필요를 없애는 노력을 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전혀 새로운 방식의 도전 그래서 더 빛난다 - 맥 스튜디오 


지금까지 애플은 자신들이 디자인한 칩셋을 도입하면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택했다. 기존에는 각 유닛마다 최고의 사업자들의 제품을 연결하는 방식의 분업화가 강조되는 형태였다. CPU는 인텔이,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가, 메모리는 삼성이 담당하는 형태였다면, 애플은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칩셋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제는 각자를 담당하는 트랜지스터를 얼마나 작은 면적에 포함할 수 있는 기술만이 남아 버린 것이다. 




TSMC가 전 세계 최초로 4 나노 공정을 도입해 완성한 애플의 칩셋은 불량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인정하면서 불량률을 제외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칩셋으로의 경계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아키텍처가 처음 도입되었던  M1 칩셋은 컴퓨터용으로 발전하면서 M1 Pro, M1 Max로 분화되었다. 맥북 프로에서 처음 도입된 이러한 분류는 칩셋의 사이즈를 키워 더 큰 면적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발전하면서 기존의 방식과는 완전한 차이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맥의 새로운 제품군이 된 맥 스튜디오는 기존의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포함하는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완성형 수율을 보여주는 M1 Max칩셋을 연결하는 방식을 보여주면서 또 하나의 변화를 완성해 냈다. 


데스크톱용 맥의 간극을 매우면서 PC와의 성능 격차를 몇 세대 이상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사용자들이 원했던 다양한 연결 포트를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맥미니에 부족한 점이었던 쿨링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보완을 통해 무소음으로 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스로틀링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을 억제하면서 쿨링 기술도 한 단계 앞당겼다. 

이미 M1 Max를 이용하더라도 인텔 칩셋의 최고급 칩셋 성능의 2배 이상을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두 개의 칩셋을 연결하는 방식을 통해 성능 저하 없이 정확히 4배의 성능을 보이는 점은 이들의 기술력이 확실히 앞서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M1울트라는 CPU 성능에서는 3.8배, GPU 성능에서는 4.5배, 머신 러닝 분야에서는 3배 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성능에 걸맞은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파한 애플을 RDX디스플레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완전한 차별화에 성공했다. 




결국 애플은 내 지갑을 겨냥하고 성공하는 듯했다. 물론 내 지갑이 비기 전까지는 말이다. 다 비어 버린 지갑 탓에 내 돈 내산을 할 수 없지만, 괴물 같은 성능을 낼 맥 스튜디오를 구매할 날은 멀지 않았다. 

애플이 드디어 생태계 완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번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서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기존의 A 칩셋과의 통합을 서두르면서 M 칩셋으로 구동되는 거의 모든 제품군을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으로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애플에 머무는 시간을 더욱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줄평: 애플을 애플 했다. 이제 더 이상 다른 기기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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