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머스 플레이스 Hummus place
맨하탄은 넓고 먹을 것은 많다. 맨하탄의 레스토랑에도 트렌드가 있다. 필자가 처음 맨하탄을 방문했던 2004년에 처음 만났던 지중해 음식은 스시와 베트남 음식, 그리고 타이음식으로 이어져 오던 맨하탄의 이색 요리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던 시기였다.
중동과의 오랜 전쟁이 남긴 상처보다는 당시에는 새로운 문물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했던 시기라 할까?
지금은 길거리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은 하랄 가이즈의 음식들을 비롯해 대표적인 후머스의 등장은 미국의 디핑 소스의 혁명을 가져다주었다. 쥐눈이 콩이라는 새로운 식품과 몸에 좋다는 인식은 다이어터들의 사랑을 한 번에 받았으니 말이다. (지금에 와서 하는 말이지만, 다이어트 음식으로 보기는 어렵다. 물론 다이어트 음식으로 조리를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맞지만 말이다.)
그래서일까? 대부분의 지중해 음식점들은 자신들이 글루텐 프리에 비건 음식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와중에 2004년, 맨하탄 웨스트 74가에 자리 잡은 후머스 플레이스는 가장 미국적인 형태라 할 수 있는 세트 메뉴를 도입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사실 후머스 하나 가지고 요리를 제공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후머스 하우스는 후머스를 사면, 수프나 작은 샐러드를 같이 제공하고, 여기에 2달러만 추가하면 메인 디쉬에 사이드로 후머스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지중해 음식답게, 애그 플랜트를 많이 사용하는 음식 종류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비건 음식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역시 후머스 플래터에 아티초크라고 할까? 별거 아닌 조합이지만, 가장 이색적이면서도 즐기면 즐길수록 몸에 건강한 음식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피자나 다양한 형태의 프라이을 곁들일 수 있기 때문에 비건 음식이라는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물론 피타 브래드 추가 구매는 국 룰이다.
이곳 후머스 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바로 와인을 곁들일 수 있다는 점인데, 후머스 플래터와 다소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 타자키 소스, 그리고 피타 브래드와 올리브 몇 가지를 추가하면 근사한 와인 사이드 메뉴가 된다.
물론 여기에 가장 전통적인 카다이프와 같은 간단한 디저트를 곁들인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다행히 코로나 여파로 야외 자리를 여전히 운영하고 있으며, 케이터링이나 테이크 아웃에도 진심인 경향이 강하니 반드시 어퍼 웨스트를 방문한다면 추천하는 레스토랑이다.
주소: 305 amsrerdam Ave, New York, NY 100023
홈페이지: Http://www.hummuspl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