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이색 레스토랑 픽 2
빌리지 보이스의 해방구 하노이 하우스
맨하탄 이색 레스토랑 픽 2
빌리지 보이스의 해방구 하노이 하우스
맨하탄의 변화무쌍함 과는 달리 한 지역에서 참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레스토랑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대학가를 끼고 있어 비교적 가격에 관심이 높으면서도, 이색 문화에 대한 갈망이 높은 이스트 빌리지는 그 나름대로 높은 스탠더드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바로 이곳에 자리 잡은 하노이 하우스는 가장 베트남스러운 음식을 가장 베트남스럽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곳이다. 2인용 테이블 대여섯 개와, 바형 테이블만 가지고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이곳이 얼마나 기본에 충실한지 알 수 있다.
흡사, 베트남에서 공수해온 듯 한 녹이 슬어도 단단히 슬어버린 간판과 다분히 베트남스러운 그릇은 레스토랑에 들어선 순간 흡사 베트남에 여행을 왔다는 착각이 들게 한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파파야 피그 샐러드는 베트남을 생각하게 하는 메뉴라면, 스프링롤은 너무나 전형적인 베트남 음식을 보여주고 있다.
빌리지에 있어서 일까? 가격 역시 착한데, 여전히 포 한 그릇에 15달러 남짓만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여전히 반미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감사한 점이라 하겠다. 여기에 이곳만의 약간 매운 포는 한국인 입맛에는 잘 맞는 편이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분짜가 한 종류만 있다는 점. 사실 분짜가 해산물을 곁들이는 것도 엄청난 매력인데 이곳에서는 돼지고기만 곁들일 수 있다는 것은 다소 단점으로 지적된다. 거기에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은 다양한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야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분짜의 특성상 비쌀 수 있다고 하지만, 조금 부담되는 것이 사살이다.
다행히 이곳의 다양한 칵테일과 와인, 그리고 알코올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음료로 달래 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같이 주문하길 바란다.
작은 해방구가 되어줄 포를 즐기는 오늘 하루를 상상해 본다.
주소: 119 St Marks Pl, New York, N NY 10009
홈페이지: http://www.Hanoihouseny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