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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May 11. 2022

닭갈비 하나 하실래요? 두목 고깃집

뉴욕앤 뉴저지 한식 맛집 기행 (3)

뉴저지의 풍년의 시대라고 해야 할까? 고깃집의 춘주 전국시대가 열린 느낌이다. 예스러운 소문난 집이나 동방 그릴을 중심으로 그려지던 뉴저지의 고깃집 역사가 번접한 다양성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고기 + 초밥 집의 시대를 넘어서 특징적인 고깃집의 시대가 열리나 했더니, All you can Eat을 통한 고깃집의 분화가 가파른 시대를 건너가던 중, 코로나가 터졌다.  



그리고 지금, 이제는 그저 그런 고깃집 사이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 특별한 두목 고깃집을 소개한다. 

사실 두목 고깃집 자리는 그야말로 춘추 전국 시대를 맞이했던 그곳이다. 뉴저지의 한인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팰팍에 들어서던 다양한 고깃집의 변천사를 고스란히 앉고 있던 이곳에 들어선 두목이 선보인 차이점은 바로 닭이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닭 소비 국가이지만, 미국에서만은 이상하게 닭 소비는 치킨에 치중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가장 중요한 한 축인 닭갈비는 외면받은 것이 사실이다. 분식집 사이드 메뉴 정도로 취급받던 닭갈비이지만, 한국에서는 어엿한 음식으로 대접받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두목의 닭갈비는 바로 현대적으로 해석된 닭갈비인데 치즈나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서 맛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지금까지 뉴저지에서 맛본 그 어떤 닭갈비보다 가장 한국식 닭갈비에 근접한 닭갈비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다만, 한국과는 다르게 완전 조리가 되어 나오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토핑의 자유도는 낮은 편이다. 다시 말해 한번 토핑을 정하면 추가는 조금 어렵다. 다만, 다 먹고 나서 볶음밥에 대한 옵션은 있으니 반드시 챙겨 볼 것. 



물론 고깃집이라는 명성 덕분에 고기 질도 좋다. 특히 다른 여타 고깃집과는 다르게 선택과 집중의 모습이 좋아 보인다. 돼지고기에 집중하는 모습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많은 식당들이 하나의 메뉴에 성공을 거두면 문어발식 확장을 하는 게 정석처럼 되어 있는데 두목은 이러한 방식이 아닌 집중형을 선택했다는 점은 칭찬할만하다. 




다만 식당에 들어섰을 때 약간 부족한 인테리어는 아쉽게 느껴진다. 지나칠 정도로 크고 웅장한 화장실로 가는 부분에 차라리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을 두어 기다리는 손님이나 손님들이 또 다른 즐길거리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한줄평: 닭갈비에 밥 비비고, 돼지고기 한상 먹으면 너무 배부르다 


주소: 8 Henry Ave, Palisades Park, NJ 07650

홈페이지:https://www.dumokbb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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