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에서 소풍을 떠나요 (2)
뉴욕 메트로에서 즐길 수 있는 소풍 장소 추천
뉴욕의 여름은 강렬하지만 그만한 매력이 있다. 지난 10년간 이곳에서 뉴욕의 여름을 즐기면서 단한번도 '뉴욕에서'여름을 즐기지 못했다. (사실 많은 뉴요커들은 여름이면 플로리다로, 벌몬트로 또는 케나다로 떠나기 바쁘다) 코로나19가 불러다준 뉴욕의 여름 나기는 뉴욕의 여름이 사실은 나름 매력이 있었다는 점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뉴욕시에서 즐기는 여름은 여전히 덥고 짜증날 수 있지만, 동시에 바로 앞에서 즐기는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그 어느곳에서도 맞볼 수 없는 이중적이면서도 복합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뉴욕시 여름 쉼터 브라이언트 파크 (Bryant Park)
브라이언트 파크의 여름을 사랑하는 뉴요커는 많지 않다. 좁고, 덥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은 반대로 겨울만 되면 뉴욕의 추억을 쌓는 연인들과 가족들로 넘쳐난다. 봄가을에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매일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 브라이언트 파크는 유독 여름에는 약해진다.
코로나 19를 맞이해 브라이언트 파크는 대대적인 군중 이벤트를 없앤 대신 시민들의 휴식처로서의 기능을 강화 했다. 가장 먼저 공원에서 즐기는 리딩룸은 이곳만의 장점이다. 브라이언트 파크와 등을 맞대고 있는 뉴욕시 도서관의 장점을 살려 남서쪽 한켠에 자리잡은 리딩룸은 공원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바로 옆에는 게임룸을 두고 있는데 그저 자리에 앉아 자신이 하고 싶은 보드게임을 가져다 하기만 하면된다.
이러한 연중 이벤트 이외에도 매시간 다양한 소규모 이벤트를 제공한다. 저글링, 핑퐁, 타이치 등 다양한 소규모 그룹 이벤트를 통해 뉴욕시 시민들이 지루하고 따분한 여름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강좌도 늘리고 있는데 브라이언트 파크 아트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초청해 이들의 라이브 공연을 공원에서 하고,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이나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물론 매일 12시에 있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은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주소: 41 W 40th St, New York, NY 10018
홈페이지: https://bryantpark.org/
뉴저지 숨은 명소 브랜치 브룩 파크 (Branch Brook Park)
아마 많은 버겐카운티 주민들이 미처 알지 못한 뉴저지 숨은 보석과 같은 브랜치 브룩 파크는 뉴저지에서 즐길 수 있는 봄과 여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센트럴 파크 부럽지 않은 넓은 부지에 들어선 공원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꽃길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준다.(물론 봄에 최고다. 대신 여름에는 공원 관리자들이 심은 작고 아기자기한 꽃들과 강을 끼고 있는 산책로가 최고다)
뉴왁에 위치해 있다는 입지적 강점 때문에 뉴욕시에서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 보통 10-20여분 정도면 충분히 진입이 가능 하기 때문에 충분히 한나절 즐길장소가 될 수 있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인근 지역에 먹을거리나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연계성이 다소 떨어지는 점은 아쉬운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남미지역을 비롯해 다양한 히스패닉계열 음식점들과 뉴왁으로 이동시 꽤 괜찮은 레스토랑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소풍은 내가 싸온 음식을 먹을때 진가를 발휘하는 법! 브랜치 브룩 파크를 방문할 때는 도시락을 지참하기를 권한다. 기다란 강을 끼고 있는 공원이다 보니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더욱이 공원 내에서 주차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강을끼고 길게 조성된 공원 영향으로 코로나19에는 최적화된 소풍장소라 하겠다.
주소: Lake Street & Park Avenue, Newark, NJ 07104
전화번호: (973) 268-3500
홈페이지: essexcountyparks.org
역사와 전통이 있는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파크
(Flushing Meadows Corona Park)
아마 대부분의 시민들이 뉴욕 메츠 홈 경기장과 US오픈 테니스로 알고 있는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파크는 뉴욕에서 한인이 밀집한 지역인 퀸즈 플러싱 지역에 있는 공원으로 소풍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많은 영화와 미디어에서 건물 12층 규모의 거대한 지구본인 유니스피어가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진 코로나 파크는 계절마다 각기 다른 행사가 개최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공원 내에 다양한 스포츠 시설 뿐만 아니라 퀸즈 뮤지엄과 뉴욕 과학관 그리고 퀸즈 동물원을 포함하고 있어 한곳에서 논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공원이다. 게다가 인근 코리아 타운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한국 음식이나 문화를 즐기기에도 어려움이 없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안타깝게도 최대 단점은 점근이 생각 보다 용이하지 않다는 점. 인근에 위치한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 필드 주차장을 이용하더라도 이동까지 1마일 이상 걸어야 한다는 점은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또한 지금까지 소개한 공원들 중에서 아직까지 치안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취약한 점을 보인 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벤트가 있는 곳은 안전하지만 공원에서 외진 곳이나 인적이 드문 곳은 반드시 주의하기를 바란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봄꽃과 문화, 과학, 예술, 스포츠 일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이곳을 찾을 충분한 이유가 된다.
주소: Flushing Meadow - Corona Park, Flushing, NY 11368
전화번호: (718) 760-6565
홈페이지: nycgovparks.org
뉴요커들의 쉼터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뉴욕 하면 빠질 수 없는 여행지인 센트럴 파크는 1800년대 중반 맨해튼이 북쪽으로 개발을 진행하면서 당시 대도시에 있는 공원을 대체할만한 공간이 필요하다라는 인식이 공론화 되면서 처음 개발 된 곳으로 당시 550만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조성한 인공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총면적의 약 8분의 1을 차지하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저수지(Jacqueline Kennedy Onassis Reservoir)와 할렘 미르(Harlem Meer) 호수, 잔디광장인 그레이트론(Great Lawn)과 십메도우(Sheep Meadow), 메트로폴리탄박물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벨베데레성(Belvedere Castle), 프랑스식·영국식·이탈리아식의 세 가지 정원 양식으로 조성된 컨서버토리 가든(Conservatory Garden), 베데스다 분수(Bethesda Fountain), 센트럴파크 동물원(Central Park Zoo), 가수 존 레넌(John Lennon)을 기념하는 스트로베리 필즈(Strawberry Fields), 야외 원형극장인 델라코트 극장(Delacorte Theater) 등의 명소가 있다. 이밖에 광대한 숲과 산책로, 2개의 아이스링크, 핸드볼·테니스·농구 코트 등의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중 역시 압권은 십메도우라는 대형 잔디 광장으로 봄이면 뉴욕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이곳으로 모여 소풍을 즐기고 야외를 만끽하는 장소로 각광 받는다. 또한 센트럴파크 동물원은 맨해튼이라는 거대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동물원임에도 다양한 동식물과 4D 영화 상영관을 포함 하는 등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센트럴 파크 일대를 감싸고 조성된 다양한 박물관과 쇼핑 센터는 맨해튼에서 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의 정수를 보여준다. 추천하는 여행 코스는 타임워너 센터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타임워너 센터 지하에 있는 홀푸트나 2층에 위치한 부숑 베이커리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구매한 다음에 자전거를 빌리거나 걸어서 10분 정도 이동 하면 십메도우를 만날 수 있다.
주소: 1802 65th St Transverse, New York, NY 10065
전화번호: (212) 310-6600
홈페이지: centralparkny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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