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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ewyorker Dec 17. 2020

미국 최초 종교 성향을 배제한
브라운 대학교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교 소개

브라운대학교는 국내에서 가장 작은 주인 로드 아일랜드주에 있는 사립대학으로 1764년에 대영제국의 지배를 받는 시기에 로드 아일랜드 대학으로 설립된 대학이다. 뉴잉글랜드 지역 고등 교육 기관 중에서는 세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고 전국적으로는 일곱 번째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학이다. 1770년 프로비던스가 한눈에 보이는 현재 위치인 칼리지 힐로 이전하면서 종합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같은 해 유니버시티 홀은 현재 브라운대학의 상징인 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브라운대학교 졸업생이자 프로비던스에서 사업가로 명망이 높던 니콜라스 브라운이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거금인 5천 달러를 기부하면서 현재의 브라운 대학교로 학교명을 바꾸게 된다. 


여타 아이비리그 대학과는 다르게 전공 면에 있어서는 다소 보수적인 색채를 띄는데 학부 과정인 더 칼리지와 함께 4개의 대학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부 과정을 총 80개 정도로 사회 인문학 분야 학생이 다수를 차지하며 저명한 학과로는 생물학, 역사, 국제관계학 등이 있다. 교훈에 하나님을 명시하면서도 국내 고등교육 기관중 최초로 학생 선발 과정에서 종교적인 성향을 배제한 학교로도 유명하다. 

특히 1970년에 도입한 브라운 커리큘럼은 학부 교육에 있어서 혁신적인 모델로 꼽히는데 모든 학부생이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목을 없애고 각 학과에 맞는 집중 프로그램으로 재편한 것으로 학생들은 입학 이후부터 자신의 학업 플랜을 계획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자율성이 보장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어드바이저를 따로 두기보다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학생 개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어드바이저를 찾도록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신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박사 프로그램의 경우 48개, 석사는 총 28개 정도가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70여 개 프로그램에 대한 학제 간 연구 역시 가능해 아이비리그 대학 중 가장 혁신적인 교육 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은 매년 90여 명 정도의 의대생을 배출하는 워런 엘버트 의과대학으로 7개 협력 병원을 보유하고 있어 임상부터 연구까지 모든 분야에서 권위 있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공학의 경우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2010년에 단과대학으로 독립하면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도서관 역시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손꼽히는 규모인 680만 권을 소장하고 있어 캠퍼스 전체가 도시인 프로비던스의 역사성이 잘 묻어난다. 

브라운대학 출신 유명 인사로는 IBM 설립자인 토마스 왓슨 주니어를 비롯해 2006년 노벨 생리 의학상을 수상한 크레이크 멜로, 백낙청 서울대 명예 교수,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 등이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 최초로 흑인 여성이 총장을 2001년에 선임하면서 인종 다양성에 대해서도 상당히 앞서간 대학으로 꼽힌다. 


전체 합격률은 9%대로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외국계 유학생의 지원이 늘어나면서 다소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기본적으로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요구하는 수준 이외에 인터뷰가 특화되고 있는데 학교 방문 인터뷰 이외에도 졸업생을 통한 인터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과 과목 분야에 있어서 편중을 보이는 것보다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중시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반드시 짜임새 있는 교과목 선택이 중요하다. 6과목 이상의 AP 수강은 입학에 있어서 가장 큰 이점이 될 수 있으며 교내 외 리더십 경험 역시 중요한 요소로 인정한다. 평균적으로 고교 성적 10% 내 학생들이 합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SAT 기준으로 리딩 660-760, 수학 670-780, 라이팅 670-770 정도가 합격선이라고 볼 수 있다. 입학 이후 전공 선택에 있어서는 다소 유리한 측면이 많기 때문에 먼저 합격 이후에 전공 비결정 지원을 추천한다. 그러나 합격자 비율에 있어서 전공 선택 시 합격에 유리하다는 것은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동일한 것으로 만약 합격선에 다가가 있으나 특별한 이점이 없을 경우 학과를 지명하는 것이 합격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다만 과학, 사회 전공이 총 62%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전공 선택 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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