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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만은 않은 잡담
인사하는 남자들
낭군 주변 남자
by
소울민트
Jul 3. 2023
동네에서 가끔
낭군에게 인사하는 남자들 보면
주로 총각들
하나같이 친절하고 예의 바르고 밝다
젊어 그런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그러고 보
면 젊다는 건
단지 나이를 의미하지 않는다
나도 저렇게 빛날 때가 있었을까
괜히 거울보고 어색한 미소를 지어본다
보통 남자들은
이방인
남자
에게
친절하지 않다
일자리. 군대. 여자
피해의식때문인지
좌우지간 거부감을 내비친다
반말을 하기도 하고
뒤에서 쑥덕대기도 한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내국인 연장자에게 하지 않을 언행으로
함부로 대하는 걸 접할 때면. 속상하다
그래서인지
낭군에게 먼저 인사하고
말 거는 남자들이 더욱 빛나 보인다
가만있어도 반짝이는데
주위에 있는 나와 푸우까지
얼마나 상냥하게 챙기는지.
그러고 보면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영어로 말한다.
영어가 유창하다는 게 아니라
낭군을 챙기기 위해 영어를 '쓴다'
그건 만국 공통인 듯하다
프랑스에서도 스위스에서도
영어로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영어가 단지
밥벌이 수단 내지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한 도구만은 아닌 것이다. 젊음이 그저 나이를 의미하는 게 아닌 것처럼.
어떤 사람들은
사랑. 연민. 호의를 나타내기 위해
영어로 말한다
그들은
영어를 쓸수록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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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남자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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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 아는 척 있는 척 그만두고 나 자신으로 살자. 남에게 보이기 위한 꾸밈을 멈추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회복하자. 그걸로 충분하다. 당신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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