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그림책
창문(WINDOWS)
해 질 무렵 강아지와 산책하는
소년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
불 켜진 창문 속 이웃을 바라보는
소년의 시선은 참 따스하고 평화로운데
솔직한 현실은 불 켜진 우리 집을
누군가 들여다본다 생각하면
정말 싫을 것 같다.
책을 읽을 땐 그런 생각이 전혀 안 들었는데
이런 따뜻한 풍경이 그려지는 동네에서
살고 싶은 나의 판타지가 반영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혼밥 때 가끔 보는 길모어걸스의
스타즈 할로우 동네 느낌도 나고
십몇년전 영국 소도시 살기 했을 때
저녁 산책하던 풍경과 비슷하다
생각하다가도 얼마 전 읽었던 그림책
유은실 작가의 <나의 독산동>을 보며
아 나의 어린 시절도 이렇게 이웃들과 가까이
살던 때가 있었지 공감했던 생각이 난다.
평생 봐도 질리지 않을 노을이
그림책에 곱게 담겨 있어 좋고
서서히 해지는 풍경과 나도 함께
산책하는 기분이 좋다.
줄리아 디노스 작가 프로필을 보니
-오래된 노란 집에 살면서 자연 속을
돌아다니며 날마다 감탄하며 즐겁게 살고 있다
그래서 이토록 평범한 일상도
아름답고 특별한 그림책으로
써낼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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