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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비된 여행 Sep 27. 2017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IAA 2017 관람기

2017년 9월 24일까지 11일간 세계적인 모터쇼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공식 명칭은 IAA(Internationale Automibile Aussteellung)라고 불렸다. 하지만 독일 현지에선 아우토 메쎄라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모터쇼이니 만큼 13개로 나누어진 전시장마다 세계적 브랜드의 완성차와 부품사들이 망라되어 있다. 정확히 확인은 안 된 정보지만, 평방미터당 200유로나 되는 비싼 전시장임에도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는 거의 다 들어와 있다. 단지 내가 아는 유명한 완성차 브랜드 중에선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볼보, 그리고 닛산은 찾아볼 수 없었다.

중국 브랜드도 2개가 들어와 있다는데 체리만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중국 완성차 전시장은 가장 한산했다.

가장 규모가 크게 전시를 하고 있는 브랜드는 역시 독일 자동차 사들이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은 자신들 브랜드로 한 전시장을 가득 채울 정도였다.

개인적 느낌으론 가장 효율적이고 시각 및 감성적으로 잘 꾸며놓은 전시장은 메르세데스 벤츠 전시장이었다.

금요일 오후에 두어 시간 둘러보고 토요일 좀 시간을 투자했는데, 토요일은 휴일이라 그런지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인기가 많은 전시관인 폭스바겐이나 BMW 전시관 등에선 거의 사람들에 떠밀려 다닐 정도였다. 전시 규모나 관람객 수나 세계적인 수준이다. 많은 사람들로 붐벼 맘에드는 자동차도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다.


한국 브랜드인 현대와 기아도 독일 브랜드보단 작지만, 상당한 규모의 전시관에 전시를 하고 있었고, 현대에선 사은품으로 물통을 나누어 주어, 사은품을 받으려는 긴 줄이 눈에 띄었다. 사은품을 받기까진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포기했다.  

올해 처음 모터쇼에 참가했다는 LG전자와 LG화학도 부품 전시관에서 볼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관람객은 거의 없었다. 우리나라 대표적 부품사인 만도도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람보르기니, 아우디, 벤틀리부터 스코다, 세아트에 이르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폭스바겐 그룹의 전시관은 가장 인기 있는 전시관으로 콘셉트카와 자율주행차로 이목을 끌고 있었다. 현지 전시 공간에서 미래의 기술을 눈으로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자율 주행차는 차의 내부 공간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마치 비행기 일등석과 같은 느낌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동차 브랜드 별로 찍어온 사진을 소개한다.


먼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페라리..

이젠 인도차가 된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도 강한 이미지를 보이기 위해 전시관 내부에 비를 뿌리고, 언덕길을 올라가는 것을 직접 시연해 준다.

 

BMW도 자체의 전시관에 많은 차를 전시하고 있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도 있고, 자율주행 기술도 선보였다.

마세라티도 빼놓을 수 없는 이탈리아 명차 브랜드이다. 역시 폼나는 차들..

메르세데스 벤츠관에선 독일 고급차의 편의사양과 디자인이 돋보였다. 타 브랜드 대비 앞서가는 자율주행 기술을 가진 회사답게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시계로 유명한 스위스 스와치그룹과 다임러사의 공동제작물인 초소형차 스마트도 첨단 기술을 탑재한 전시가 돋보였다.


유수의 일본 브랜드도 많이 참가했는데, 도요타와 독자 브랜드 렉서스, 디자인이 멋진 스바루, 그리고 혼다, 쓰즈키 등이 참가했다.


스바루는 유럽에서 많이 팔리는 브랜드로 디자인이 세련됐다는 느낌을 늘 받는다.

프랑스 르노와 GM의 유럽 브랜드 오펠도 규모가 독일 브랜드만큼은 크진 않았지만 모터쇼에 참가 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 람보르기니, 포르셰 등을 가진 유럽 브랜드 중 가장 큰 자동차 제조사이다. 세아트나 스코다 등도 폭스바겐 산하로 전시장에 같이 있다 보니 다양한 차종으로 인해 약간 전시장 콘셉트가  혼란스러웠지만 가장 많은 전시차와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미래의 자동차를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한 번 쯤 둘러볼 만한, 규모를 가진 잘 만들어 놓은 MESSE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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