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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비된 여행 Jun 11. 2018

직장에서 유럽인과 한국인이 다른 점 9가지

유럽인의 의식 구조 이해 (II)

 직장에서 비교되는 한국인과 유럽인의 의식을 정리해 보았다.


 문화권별 일반화된 비교는 쉽지 않다. 동일 문화권 내에서도 다른 개성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간다. 그리고, EU에도 다양한 국가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오래 살다 보면 본질적인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반대로, 사람 사는 곳이란 관점에서 보면 같은 것도 많다.)  

  

 이 글은 아래 몇 가지 기준을 전제로 작성되었다.

- 10년간 EU 2개 국가에서 살며 느낀 점이다.

- 경험(직간접)을 통한 직관적인 해석이다.

- 다국적 대기업 등에서 유럽인과 함께 일하며 느낀 점이다. (다문화 기업에서 일해보지 않은 사람은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직장인과 학생의 관점은 다를 수 있다.)

- 중서부 EU 국가 기준이다.

- 전통적 한국 직장인과 유럽 직장인의 모습을 대상으로 했다.


첫 번째는 한국인, 두 번째는 유럽인이다.


1. 회사 일과 가족 일에 대한 생각

     회사 일로 인한 가족의 희생은 어느 정도 가능 : ex. 회사가 필요로 하면 갑작스러운 야근도 감수

     가족 일로 인한 회사의 희생은 어느 정도 가능 : ex. 아이를 돌보기 위한 갑작스러운 조퇴는 일반적 임 (맞벌이가 많아서...)


2. 조직에서 일하며 우선하는 하는 생각

     집단주의 : 조직의 발전을 위해 개인은 노력해야 한다.

     개인주의 : 직원이 있어야 회사가 존재한다.


3. 추구하는 방향

     결과 지향 : 결과가 좋으면 과정에 작은 문제가 있어도 넘어갈 수 있음   

     과정 중심 :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결과가 좋아도 잘 인정하지 않음


4. 보고서 쓰는 방법 

     결론부터 나온다 : 결론(목적하는 바)을 먼저 쓰고, 사유나 배경을 부연 설명한다.

      과정이나 경위부터 밝힌다 : 결론의 배경이나 근거를 제시한 후, 마지막에 결과를 표현   


5.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점

     관계 형성 : 믿을만한 관계가 형성되면 일부터 시작 (계약은 추후 진행 가능). 어떤 경우는, 관계를 잘 활용하면 계약내용도 넘어설 수 있다.

     계약 내용 : 계약을 먼저 하고 일을 진행한다. 아무리 관계가 좋아도 계약 내용은 넘어설 수 없다.


6. 업무상 우선순위

     효율 : 누구나 인정하는 명백한 효율성이 입증된다면, 사소한 규정 위반은 있을 수 있다는 인식

     규정 : 규정에 위반된다면 아무리 효율적인 방법도 실현이 힘듦. 법이나 규정에 관계되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꺼려함


7. 조직구조

    수직적 : 세분화된 직급체계, 위계질서가 중요함, 톱다운 방식의 의사결정 구조가 많음(경영진뿐 아니라, 여러 단계의 권위(직위)가 존재)

    수평적 : 소수의 조직장 아래 수평적인 다수 팀원, 위계질서보다 구성원 간 합의나 동의가 중요시됨 (다만, 사장 등 경영진의 경우 그 권위가 인정됨)


8. 긴급 상황 대처 (대응 매뉴얼이 없는 경우)

     유연성 : 매뉴얼이 없어도 유연한 상황 대처력이 있음

     경직성 : 매뉴얼에 없는 상황이면, 대처를 잘 못함.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고직급)이 나서야 해결됨


9. 부정적 표현 전달방법

     직접적 :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지적은 알아듣기 쉽게 직접적으로 표현.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어도 지적하기도 함

     간접적 : 에둘러서 부정적 의사 표현을 함. 당사자 외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서의 지적은 금기시됨  


 위 9가지 사례는 공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다. 사적인 상황에선 위 사례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유럽인이 있거나, 한국인의 모습도 위와 같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글의 목적은 비즈니스 관계에서 만나는 유럽 문화권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선입견은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다만, 문화권별로 기본 사고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타문화권 사람들을 대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타문화에 대한 무지나 무관심의 상태가 지속되어 오해가 쌓이는 것보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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