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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홍보 이야기]3-3. 슬기로운 기자 대응 생활
by
다퍼주는 손과장
Jan 14. 2022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 중 하나가 기자와의 대화이다.
‘내가 잘못 말해서 기사 안 좋게 나가면 어떡하지?, 이건 잘 모르는데 어떻게 말해야 하나?, 기자 비위 맞춰야 하는 건가?’
등등 기자와의 대화를 하게 되면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홍보주니어 시절 기자를 상대하는 것이 가장 난감했었다.
특히나 나는 체질적으로 술을 입에도 대지 못한다.(술을 못 먹어도 홍보부서에서 5년째 잘 버티고 있다. 술 못 마시는 홍보주니어들이여 힘을 내라) 때문에 그 압박감은 더 심했다.
선배들 무용담에 따르면 술 한잔하면서 ‘형님, 아우’하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일사천리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자도 사람이다. 꼭 술이 아니더라고 인간적으로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기자들이 원하는 것도 술이 아니다.
오히려 잦은 술자리를 힘들어 하는 기자분들이 더 많다.
기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기삿거리다.
우리 기관의 분야는 기자보다도 내가 훨씬 잘 알고 있다. 또한 기자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찾고 기삿거리를 찾기 때문에 좋은 보도자료를 수시로 보내주는 우리는 기자 입장에서 정보원일 수 도 있다.
때문에 기자를 상대하는데도 최소한의 예의와 진정성을 갖고 만난다면 충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내가 모시던 언론팀장은 비싼 한정식이나 술집이 아닌 국밥 한 그릇 하면서 이야기하고 보내는데도 기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판과 네트워크를 관리한다. 기자들을 무조건 광고와 접대로 관리하려 하는 것은 오히려 화가 될 수 있다.
좋은 소재와 최소한의 예의를 갖고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에 대한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주는 것도 기자관리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기본적으로 기관의 홍보맨은 우리 기관의 기사를 써주는 언론사의 기사를 대부분 읽어봐야 한다.
그리고 기사마다 기자의 논조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하고 기자에서 피드백 해준다면 기자의 입장에서는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기자는 자신의 기사를 읽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기자는 기본적으로 자기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다.
기관에 대한 좋은 내용의 기사를 썼다면 기자에게 문자나 전화를 해보자.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좋은 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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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한국국토정보공사에 근무하는 세아이의 아빠, <홍보인수인계서/2022삼인행>,<티 내는 홍보/2024크레파스북> 저자, 뉴스포털1 기자, 매일일보 칼럼리스트, 공공부문 홍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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