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by lxxlxsx

나 혼자 하루 종일 당신을 생각한다.

아침 출근길에 차도 위에서,
정신없는 서류더미 틈에서,
차가운 바람이 지나가는 나뭇가지 사이에서,
땅거미가 내려앉은 창문 밖에서,
당신이 불현듯 나타났다 사라진다.

나 혼자 하루종일 당신을 기다린다.

당신을 내 일상의 첫번째로 만들어 놓곤
당신 이름만 뜨지 않는 핸드폰을 원망한다.
당신을 내 마음에 담아두곤
당신이 그러하지 않음을 원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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