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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dia Kim Mar 03. 2020

이번 스프링 때 한국에 못 오는 보딩스쿨 학생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가족들 얼굴 못 봐서 어떡해요

미국 학교에서는 3월에 Spring Break이 있어요. 짧게 10일에서 2주 정도 보시면 되는데 이때 보딩스쿨 다니는 조기 유학생들은 대부분 한국에 입국한답니다. 기숙사도 문 닫고 기간은 길지 않지만 한국 다녀오기에도 무리 없는 스케줄이거든요. 치과도 다녀야 하고 가족들 얼굴도 보고 특히 미용실!! 한국에서 머리 해야 잘 되죠. 그리고 또 한국 음식들 다 먹어줘야 하고요. 저는 처음 미국에 8학년으로 유학을 갔는데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일기에 메뉴를 적어 내려가다 보니 글쎄 금세 60개가.. 아무튼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미국 가서 미국에서 같이 여행하거나 시간 보내기도 하지만 또 한국 나오는 맛이 있죠!


그런데 올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학교들이 아시아 국가 여행을 자제하면 어떻겠냐 이런 제안이 들어왔죠.. 3월이 훌쩍 지나면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가 여행 가기 안 좋을지 또 모르지만 아무튼 현재로써는 그냥 기숙사를 오픈할 테니 여행을 가기 그러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은 여행을 자제하고 기숙사에 추가 비용을 내고 체류할 수 있다. 이렇게 되었어요. 미국에 친척분들이 계시면 아이를 맡아주실 수 있으시겠지만 없거나 너무 멀어서 거기까지 또 비행기를 타고 이동이 겁나는 가정은 난감해졌는데요. 미성년자인 조기유학생들이 학교 밖 호텔에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학생들이 많이 우울해하고 있어요. 한국 못 가는 것도 서러운데 하필 지긋지긋하고 한국음식 안 나오고 룰이 엄격한 기숙사라니요 ㅜㅜ


한국에 들어왔다가 혹시라도 미국에 입국이 안 될까 봐 더 걱정들 하세요. 학생비자가 있긴 해도 혹시라도 또 열나고 하면 큰 일이니까요.


아무튼 고민하시던 부모님들과 학생들, 대략 스케줄이랑 머무를 곳 정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칠게요.


미국 친척집이나 친구 집에 있어야 하는 학생들 또 기숙사에 남아야 있어야 하는 학생들, 힘내요! 그리고 오랜만에 자식들 볼 생각하시며 기다리셨을 부모님들도 힘내세요~^^

 

아, 다음 글에서는 사스 (Sars) 시절에 미국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써볼게요. 갑자기 너무 추억 돋네요! 별 일은 아니었지만요~^^



- 미국유학, 보딩스쿨,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토플, SAT, GPA, 영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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