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떼
어쩌다 보니 일 년에 한 번은 비행기를 타고 가족여행을 가게 되었다.
큰 아이 초등학교 입학 전 제주도 여행은
아이들의 첫 비행이었다.
마치 이 제주도행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처럼
두 형제가 얼마나 엉덩이를 들썩거리던지
불과 2년 전이지만
지금보다 더 아기 같은 모습들이었다.
여행이라는 건 참 좋은 일탈이다.
새로운 곳, 새로운 공기, 새로운 바람
남겨온 사진을 넘겨볼 때면 그 공기도 함께 스치는 것 같다. 킁킁킁
갑자기 라떼 이야기가 나온다.
엄마라떼는 대학교 들어가서야 처음 비행기를 타봤어.
“너희는 1년에 한번씩 비행기 타고 여러 나라도 가보고
참 좋겠다. 참 부러워”
아이들은 말한다.
“엄마, 이제 더운 나라 말고 추운 나라로 여행 가보고 싶어”
응?
추운 나라 가려면 돈이 많이 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