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만 하는 게 인스타인가요

삭제한 게시물들

by 나무나무



나는 8 땡 연도 생으로

메신저의 변화무쌍한 흐름을 자연스레 타고 타고 넘어왔다.




세이클럽 (일명 타키)

버디버디

네이트온

싸이월드

인스타




불과 아이들이 지금보다 반살 어릴 때까지만 해도

아이들의 일상 사진을 올리고

사진에 걸맞은 재미난 글을 고심해 올렸었다.

내가 심사숙고해서 올릴 수 있는 사진은

내 눈에만 반짝이는 아이들 사진 단지 그뿐





화려한 피드를 타고 넘어 넘어 다른 삶을 들여다보면

어느 누구도 비교하지 않았지만 기가 죽고 귀는 닫히는 답답함이 들었다.

어느 순간 인스타를 펼치면 스타들만이 인(in)할 수 있는 무대처럼 보였다.





그렇게 피드 하나를 올릴 때

자아 검열과 무대 감독까지 하려니 재미가 없어졌다.



무대를 접자.

비공개 전환. 게시물 삭제


(요즘은 간혹 아이들과 여행 다녀왔을 때, 간이 무대(인스타 스토리)를 펼친다.)





여기서 이렇게 글로써 무대 아닌 무대를 펼칠 수 있는 지금

가족 몰래, 혼자 자유부인 여행 온 기분이 들어 마구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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