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을 생각하며
어느 봄, 조용히 피어난 민들레
그 노란 마음은
누군가의 긴 밤이 숨어있다.
햇살을 모으고
기다림을 견디며
작은 고백 하나로 피어난 꽃
바람은 말없이 씨앗을 데려가고
누군가는 오늘도 말한다.
“예쁘니까, 그냥 꺾어도 되잖아.”
하지만 민들레는 안다.
그 씨앗 하나에도
한 사람의 계절이 깃들어 있다는 걸
누군가는 오늘도 조심스레 묻는다.
“이 아름다움은 과연 누구의 것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