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말이지만 듣기 싫어요

새겨듣기와 흘려듣기

by 나무나무

그러고 보면

나는 겉으로는 모든 일에 순응하고 정직해 보이지만

마음 안에 청개구리가 날뛰고 있는 기분이다.



왜인지

누군가 바른말을 해 주면 고개를 끄덕이고

아 그래 맞아 맞아 맞장구치지만

속으로는 그게 아닐 수도 있는데

나는 다르게 생각하는데 맞받아 치게 된다.




가식이라고 해야 할까?



누군가 구구절절만 맞는 이야기만 하면

반항심이 조금씩 솟구친다.



명언, 영상에서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신화들, 종교적 말씀들

새겨듣고 가슴에 새겨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정제된 말들을

어느 순간 흘려듣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들어도 내 삶은 그대로이던데

달라진 건 없어

그게 답은 아니잖아?




그래도

아예 귀를 닫는 것보다

새겨듣지 못하면

흘려듣기라도 하자라고 결론을 내어본다.




좋은 말씀 너무 새기려 말고 흘려듣고

흐르듯 흐르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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