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6월엔 다시 태어난다고 말했었는데,
의미를 오독한 건지 사실 그러길 바랐던 건지
마치 다시 태어난 아기처럼 먹고 자기만 했던 6월
무기력이 나를 삼킬 때 나오는 방법은 뭘까
이 글마저 6월 20일에 시작은 했는데 7월 21일에야 완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6월 안 쓰면 하반기 날릴 내가 보여서 열심히 쓰는 나는 맞아! 틀리지 않았어
6월 노래 : 汪苏泷 , BY2 - 有点甜
McKay - Month of June
爱要精心来雕刻
我是米开朗基罗
用时间 去思念
미미일소흔경성,, CG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주했는데
이렇게 좋은 노래를 숨겨뒀을 줄이야
Oh baby 이렇게 말할래 있잖아 지금 제일 예뻐
어제는 갔고 내일은 알 수 없잖아 6월. 너와 나. 오늘을 기억해
너와 Romantic month of June 바람이 우릴 스쳐가
사실 6월마다 습관처럼 month of june 듣곤 하는데,
'미지의 서울' 대사 덕분에 더 좋아졌지 뭐야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지만, 오늘은 아직 모르는 거야
우리 오늘은 살자
그렇게 하루하루 버텨서 6월을 보내고 7월을 맞이한 지금도
가끔은 내게 남은 버텨야 할 하루가 너무 많은 것 같아 버겁기도 해
그래도 어떡해. 버텨봐야지
6월 도전 : 법 2
5월엔 법원, 6월엔 경찰서 가는 삶
내가 생각한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결과든 수용하기' 정도였는데
어른은 왜 이렇게 알아야 하는 게 많은 거예요?
6월 독서 : 박준 - 마중도 배웅도 없이
마음을 미음처럼
미음을 끓입니다 한솥 올립니다 회회저으며 짧게 생각합니다 같이 사는 동안 보여주지 못한 나의 수선이 아른거립니다 이내 다시 되작거립니다 체에 밭쳐둡니다 아시겠지만 진득하게 남는 것은 버려야 합니다 묽어져야 합니다 고개를 파묻습니다 나는 아직 네게 갈 수 없다 합니다
같이 사는 동안 보여주지 못한 나의 수선이 아른거립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한다
부재가 존재를 증명하는 마음만 쓸 줄 아는 것처럼
왜 아껴둔 마음만 안고, 항상 떠나간 자리에 덩그러니 있는 건지
6월 문장
망가지는 일에도 완성은 필요하지요.
이 벼랑의 끝은 추락이 아니라 반복을 깨뜨리는 맥락이어야 합니다.
슬픔이 두고 간 으름장을 좀 보세요.
슬픔이 두고 간 으름장에 멱살 잡혀 사는 자가 나인가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도 때리라고 내줄 기세다
성인의 고고한 용서가 아니라 추락하려고
어떤 완벽이 오기 전까지는 완성을 내어서는 안 될 것처럼 말이다
왜 그래
6월 사람 : 선진언니, 민국오빠
대학까지 졸업하고 나니까, 정말 새롭게 사람 만날 일이 많지가 않았는데,
숨 쉬려고 갔던 곳에서 정말 나를 숨 쉬게 할 사람들을 만날 줄이야.
내핵에 간 나의 자존감을 끌어올려주려 고생한 언니, 오빠 사-는동안 많이 버시오(?)
그래도 그 순간 덕분에 나를 좀 더 사랑해야겠다는 역설적 생각도 들었다
못난 부분은 품어주고 잘난 부분은 발견해 주는 소중한 사람들한테도 잘하자
6월 성취
다 울었니? 이제 할 일을 하자
사실 도전이랑도 좀 비슷한데 울면서 꾸역꾸역 뭐가 됐든 해나가고 있는 나 칭찬해
포기 안 했고 잘못 없으니까 내가 이긴다
6월 소비 : 카메라 어플
플레이스토어가 자꾸 할인쿠폰 줘서 어플만 잔뜩 삼
근데 사진 찍으러 나가지를 않는 건 함정
빨리 도전이랑 엮인 일 해결하고 나 여행 갈래
6월 순간 :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내 나이 겨우?! 3n인데 벌써 대선 네 번째
큰 기대는 그만큼 큰 실망을 낳을지도 모르지만, 진짜 조금은 더 나은 세상이 오기를
6월 영상 : 미지의 서울, 이십불혹
매 회마다 울지 않기 위해서 딴짓을 해야만 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미지의 서울'
어떤 장면마다, 미지였다 미래였다 또 다른 등장하는 누구였다가
어떻게 모든 캐릭터를 다 이해하고 사랑하게 할 수 있지
이강작가님의 다작을 응원합니다 (❁´◡`❁)
이십불혹도 나름 현실감 있었다
뭔가 중국친구들이 말할 때 못 알아들었던, 혹은 들었던 표현 제일 자주 나온 것 같아
6월 음식 : 오징어회
또 제철음식은 챙겨 먹어줘야 작지만 자주 행복한 거 아니겠어
6월 장소 : 그곳
어떤 일을 도전할 때 하면 성공 확률 50%, 피하면 0%라는 마음인데, 이번에도 50%의 손을 들었지 뭐야
사실 이전 도전에서 도망쳤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날씨도 별로고, 위치도 멀었지만 그래도 책임졌다
근데 100%까지 노력은 언제 할래
6월 한마디 : 네 기분도 날씨 같았으면 좋겠어
여름 하늘은 뜨겁지만 어찌나 푸르던지
내 맘은 시커멓게 타 들어가는데 너는 속절없이 파랗냐고 원망하는 날도 있었는데
또 저렇게 말하는 거 들으니까 재도 녹는 느낌
분명 너에 대한 내 감정을 7월엔 풀어내리라 다짐했는데 7월이 열흘밖에 안 남았네 큰일 났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