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랍스터

by 화니샘


인간은 미완의 존재일 뿐 아니라 불안하기까지한 존재이다.

그래서인지 사랑하는 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에 관한 극단적인 풍자극.. <더 랍스터>를 보았다.


주목할만한 그리스 영화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만든 영화로 칸영화제 수상작이다.

블랙코메디 영화라서 어느 대목에선가 한번쯤은 웃어야 하는데 웃을 수가 없었다. 극단적이지만 너무나 예리하게 현실을 꼬집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과 감정까지 통제당해야 하는 세상,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실제로는 우리 현실의 풍자라니...)


처음 시작 화면부터가 황당하고 영화의 끝은 또 얼마나 허무하던지..

45일만에 커플을 이루지 못하면 동물이 되는데 주인공은 랍스터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가 압권이다. 랍스터는 100년을 살고 푸른 피를 가졌고 평생동안 번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난 그 상황이라면 늑대를 선택하겠다. 멸종 위기 종이라는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 늑대는 철학자와 어울리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순간을 사는 삶이 통하기도 하고... )


암튼 한 번 보고는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다. 음악도 예사롭지 않았는데 장면들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제대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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