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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니샘 Jul 16. 2019

책읽기의 힘



지금으로부터 130년 전의 일입니다. 독일의 한 마을에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근심거리였습니다. 세 살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는 모든 면에서 느렸습니다. 좀 모자란 아이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된 아이는 나쁜 기억력과 산만함, 그리고 불성실한 수업태도로 유명했습니다. 아이는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했고, 대학 입학시험에 낙방했고,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대학교 졸업 후 별 볼일  없는 학점과 그저 그런 졸업논문으로 인해 조교 자리조차 따내지 못했고, 지도교수와는 사이가 나빠 박사학위 논문을 중간에 때려치웠고, 생계를 위해 초라하기 그지없는 일자리를 전전했습니다. 


100번을 다시 생각해봐도 특별한 구석이라고는 없는 아이에게도 남다른 면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인문고전 책을 열렬히 사랑했습니다. 그는 열세살 때 유클리트의 『기하학』을 읽었고, 열네 살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기로 결심하고 십대 때 모든 서양철학의 고전을 독파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철학고전에 빠져서 대학에 들어가서는 전공보다 철학 강의를 즐겨 들었고, 친구 아버지가 추천해 준 직장에 들어가서는 논리학에 근거한 사고 훈련을 받는데 몰두했고, 퇴근 후에는 인문고전 독서회를 조직해 회원들과 독서토론을 하는데 열을 올렸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물리학의 천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게 된 배경에는 인문고전이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책이 있습니다. 그 중에 고전은 대부분이 천재들의 남긴 책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앞으로 10년 동안 매일 두 시간 이상 위대한 고전을 남긴 천재들에게 개인지도를 받는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우리나라의 어느 누구보다도 더 똑똑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아니 세계 최고의 두뇌 중 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감춰진 천재성을 찾기 위해서라도 오늘부터 책을 많이 읽으십시오. 특히 천재들이 쓴 고전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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