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함과 무서움은 같을 수 없다

by 화니샘

학생들을 지도할 때 매번 친절하게 대하기보다는 때로는 다소 엄격하게 대할 필요가 있다. 실수를 하는 학생이 있을 때 무조건 감싸기보다는 경우에 따라서는 엄격하게 꾸짖는 때도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종종 엄격함의 의미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호된 꾸지람이나 벌을 주어 학생들로 하여금 교사를 무서워하도록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현명한 교사의 엄격함은 학생에게 예를 갖추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이를 혼낼 때에는, 먼저 아이에게 자신이 왜 꾸중을 듣는지를 충분히 이해시켜야한다. 어리기 때문에 잘 알아듣지 못할 거라는 지레짐작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한 행동의 이유를 물어보고, 그것이 잘못인 까닭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너그러움이 필요하다. 그래야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도 교사에게 예로서 대하게 된다.

"선생님께 소리 질렀던 건 잘못이었지?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야?"라고 묻는 식으로,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다.

엄격한 교사와 무서운 교사의 차이는 아이에 대한 이해의 차에서 비롯된다. 어린아이들도 인격을 가진 주체로 보고 예로서 대하느냐 아니면 지도의 대상으로 보느냐에 따라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혼나는 이유를 납득시킬 때, 교사는 두려움이 아닌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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