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다

펜 수채화

by 이용만
.. 에게 보내고 싶은 엽서

펜으로 그린 수채화

꽃을 그리다.

점으로부터 넉장의 꽃잎이 물 번짐으로 만들어졌다.

꽃받침 다섯 개로 만들어진 꽃잎 다섯 장은 짝이 맞지 않는 홀수여서 더 아름다운가?

가지와 이파리를 넣으니 구도가 완성되었다.

물 붓으로 그린 꽃잎 속에서도

붓 길 안 간 여백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게 신기하다.

용수철기법이라고 했다.

밝은 원 주위에 용수철 스프링처럼 사인펜으로 그려놓은 곳에서 물붓으로 잡아 빼듯 꽃잎을 그렸다.

동그란 잎 기다란 잎도 만들었다.

잎의 끝에 다른 색을 넣었더니 전혀 다른 느낌의 꽃잎이 되었다.

꽃잎과 가지로 만든 엽서에 물감이 마른 후, 선생님의 반짝이로 화룡정점이 되었다.

다음 수업은 무얼까 궁금하다.


하늘로 마구 날아오르고 싶은 풍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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