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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ie Aug 17. 2018

[미국간호사] 미국 간호학 공부과정

전문대 vs. 4년제

미국에서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간호학과에 들어가서 공부를 해야하는데, 전문대 혹은 4년제에서 간호학 공부가 가능하다. 하지만, 공부해서 걸리는 시간은 똑같다. (2년동안의 pre-req듣기, 2년 간호학 과정은 2년제나 4년제나 동일하다).


하지만, 전문대나 4년제나 들어가기 어려운것은 마찬가지...

간호학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간호학과에서 필요로 하는 과목들을 다 듣고 (pre-req: 거의 2년과정) 간호학과에 원서를 넣어서 (봉사활동, 시험, 논문 등등을 필요로 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인터뷰를 보고 (안보는곳도 있긴하다) 최종 결과를 듣게 된다. 보통 1년에 한번꼴로 원서를 받는데 (일년에 2번 받는곳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률이 더 심해질수 밖에 없는것이다. 미국에서 간호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직업' 이라고 인식되었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 개인적으로 남자나 여자가 하기에 정말 괜찮은 직업이 아닐수 없다. 필요에 따라서 파트타임, 풀타임, 온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괜찮은 초봉과 경력이 늘어나면서 올라가는 돈 (참고로 작가가 일하는데서 7년만 일해도, 풀타임으로 할 경우 연봉 1억가까이 벌수있다) 오버타임 하면 받을수 있는 스페셜 페이 (받는돈의 1.5배) 등등의 좋은 점들이 많다.


내가 간호학을 처음 시작했을때만해도 어렵다 어렵다 했지만 요즘처럼 어렵지는 않았던것같다. 난 친구중 한명이 너도 간호학 해보지 그래? 라고 한것이 발단이 되어 간호학과에 원서를 넣었었다. 그 친구가 나에게 그런말을 한 제일 큰 이유는 내가 듣고 싶어 듣고 있었던 과목들이 거의 다 간호학과에 지원하기 위하여 들어야 했던 과목들이랑 겹쳤기 때문이다.


2년 전문대를 다니나 4년제를 다니나 간호학을 졸업하면 Registered Nurse (R.N) 시험을 볼수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시험을 봐서 패스를 하면 R.N. 이 되는것이다. 다만, 졸업한 학위가 다를뿐이다 (2년제는 ADN 4년제는 BSN). RN은 하나의 자격증 같은것이다.


요즘들어 큰 병원에서는 2년제 졸업한 간호사보다 4년제 졸업한 간호사를 더 원한다. 2년제 졸업한 간호사들에게 돈을 지원해주며 4년제 학위를 따라고 하기도 한다. 물론, 그 뒤에 2년동안은 어디 못가고 그 병원에서 일을 해야한다는 조건 하에 말이다. 난 처음에 2년제에서 2년동안 pre-req을 하다가 2년제 학교 간호학과에 원서를 넣고 들어갔었다.


2년제가 좋은 이유는 pre-req하기 저렴 (보통 1/3가격) 하고 클래스가 4년제 보다 적어서 성적도 잘 나오는 곳이다. 처음에 내가 했던 프로그램은 LPN,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든 프로그램이다. RN밑에서 일하는 딴 종류의 간호사 (?)라고 볼수 있겠다. 다만, 못하는것이 많을 뿐이다 (예. 항암치료제 투약). 그 라이센스를 가지고 1년좀 넘게 Nursing Home 에서 일하면서 LPN-RN프로그램에 들어가서 1년간 과정을 마쳤고, 마치기도전에 BSN프로그램에 apply를 해서 6월 졸업식 다음날 학교를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시간은 길었지만, 돈을 많이 세이브한 격이었다.


대학교때 조금 부모님의 도움을 받은것 빼고는, 나는 내 생활을 책임져야하는 나의 가장 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했어야만 했지만, 여기 시민이기 때문에 받을수 있었던 scholarship (우연히 가다가 본 scholarship 정보는 라이센스나 학위가 없고, 돈이 부족한 사람에게 주는 2년제 대학교 자체에서 주는 장학금이었다) 으로 학비는 4년제 졸업할때까지 다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난 많은 돈을 아꼈다. 실제로 영주권자들 이나 시민권자들은 해당학교에 장학금을 잘 알아봐서 들어가면, 많은 돈을 아낄수 있다.


LPN-RN 과정을 (1년 프로그램) 마치고 찾기 시작한 병원 일자리는 내가 처음 Med-Surg에서 일할수있는 기회를 주었고, 병원에서 1년정도 일했을때 나는 벌써 BSN 과정을 마치고 있었다 (RN- BSN 과정 1년). 그렇게 공부를 마치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ARNP(처방전 간호사)를 해야겠다 결심하고 워싱턴 주립 대학 과정에 원서를 넣었었고, 인터뷰를 봤고 1년동안 3년 과정 프로그램을 들었다. 간호사와 처방전 간호사의 다른점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4년제의 좋은점은 4년 안에 공부를 끝낼수 있다는것과 아무래도 병원에서 알아준다는 것이다. 취업율도 더 괜찮다 (요즘같이 4년제 학위를 중요시 하는 경우에는 더욱더). 졸업을 하면 또 다시 공부를 안해도 된다는점도 좋다. 돈을 생각하고 이것저것 다 합쳐서 보면, 2년제에서 pre-req을 했다가 4년제 간호학에 원서를 넣어서 들어가는 경우가 제일 돈도 많이 아끼고, 짧은 시간안에 간호학을  끝낼수 있다.


정리를 해보자면...


혹시 지금 이순간 LPN (Licensed Practical Nurse) 과 RN (Registered Nurse)과정을 놓고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중이라면 당연히 RN 프로그램을 하기를 바란다. LPN 과정은 공부과정이 1년인것 빼고는 장점이 없다. 이유는 LPN은 미국에서 지금 없어지는 추세이며 그러기 때문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LPN-RN과정도 없어지는 추세 이다. 실제로 지금 현재 나랑같이 일하고 있는 LPN 간호사들은 LPN-RN과정을 하는 학교를 찾기 너무 힘들어서 RN과정을 하고 싶지만 그 과정이 있는 학교를 찾기가 너무 어렵다고 한다.


지금 현재 전문대에서 제공하는 RN프로그램 과정에 있는 간호학생들은 RN-BSN과정을 미리 알아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할수 있으면 빠른 시간안에 BSN (4년제 간호학에서 주는 학위)을 하기를 바란다. 현재 미국 간호협회 에서 2020년까지 RN 간호사들을 BSN까지 교육시키는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BSN이 있는 간호사들을 2년제를 졸업한 간호사들보다 더 많이 채용하고 있으며 BSN이 없는 기존의 간호사들에게는 BSN과정을 온라인으로 할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해 준다. 마찬가지로 지금 혹시 처방전 간호사를 공부할 생각이 있는 간호사들 또한 MN/MSN (Master in nursing practice) 보다는 DNP (Doctorof Nursing Practice)과정을 알아보기를 바란다. 간호협회에서 MN/MSN을 소지한 처방전 간호사들은 DNP를 따야한다고 요구하기 있기 때문이다.


2년제 간호학 과정: 2년 가까이 되는 pre-req 과정을 거친후, 보통 성적/에세이/봉사활동 등등을 합산해 합격 여부를 알려준다. 그후 RN 과정 프로그램 2년동안 죽어라 공부하고 실습하면서 떨어지지 않기를 매 학기 바라며 졸업해서 간호사가 되는 과정이다. 요즘 간호학 준비하는 사람들 이야기로는 거의 4.0가까이 나와야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또한 어떠한 특정한 학교의 경우 매 학기 시작전 하루 나와서 dose calculation시험을 보게하는데 100%가 나오지 않으면 그 학기 시작을 못한다고 한다 (실제 이 학교 간호학 나온사람 이야기). 내가 다녔던 2년제는 두번의 기회를 주었고 90%이상 나오면 통과였다. 바로 옆 학교지만 이렇게 기준이 다르다.


PROs: 1. 학비를 절감할수있다; 2.선생님과 학생의 ratio가 좋다; 3. 대체적으로 4년제 보다 잘 나오는 성적이라고 할수 있겠다; 4. 4년제 보다 덜한 경쟁자 숫자와; 5. 간호사로 취직되서 일하다 보면 보통 일하는 곳에서 4년제 가라고 대주는 학비지원 등등이 있다.


CONs: 1. 병원에서 원하는 4년제 학위에따라 2년제를 졸업하고도 약 1년간 더 학교를 다녀야하는 안좋은점이 있다; 2. 병원에서 4년제 학위를 따기위해 돈을 지원해줄때 보통 2년동안 병원을 떠나지 못하고 일해야만 하는 계약.


4년제 간호학 과정: 역시 2년 가까이 해야하는 공부과정후 에세이/성적/봉사활동 등등의 것들을 보고 인터뷰 해서 사람을 골라 합격 여부를 알려준다. 그 후에 역시 죽어라 공부하고 실습해 매 학기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간호학을 졸업해 시험을 본다. 보통 워싱턴 간호학을 보면, 한번 떨어지면 다음 클래스 (보통 1년)에 조인할 기회를 한번 주고, 두번 떨어지면 얄짤없이 잘라버린다- 아, 2년제도 이 룰은 동일하다.


PROs: 1. 공부 기간이 2년제를 거치는것보다 짧다; 2. 처음 졸업했을경우 병원 취업율이 높다; 3. 학위를 알아준다; 4. 대학원 가지 않는이상 학위를 위해 공부를 더 하지 않아도 된다.


CONs: 1. 학비가 2년제보다 3배정도 센편이다 (로컬 사람들 한해서; 유학생이나 다른주에서 온 사람이면 약 9배 10배정도 비싸다); 2. 점수가 2년제 다니는것만큼 안나올수있다 (보통 pre-req 클래스는 학생 대 선생님 비율 차이가 많이 난다).


마지막 말


위의 정보가 지금 현재 미국 간호학을 생각하고 있거나, 알아보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위의 작가가 말한 정보는 Washington주 한하다는것을 염두해 두기를 바란다 (각 주마다 경쟁률이나 룰은 다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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