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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Dec 09. 2015

말의 무한한 힘

"선생님 나의 마음을 몰라주고 내마음은 그게아닌데~"

하며 6살 꼬마신사는 눈물을 글썽였다

그런 표현을 쓴다는 것에 깜짝놀랐고,

그마음을 미처 신경써주지 못한것에 미안했다

디마 드미트리에프 작품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고,

무심히 던진 말에 인생이 달라지기도 한다


초등학교때 나는 맨앞줄에 앉아서 다소 산만한 아이였다

선생님이 칠판에 글씨를 쓰려고 몸을 돌리면 나도 뒷친구에게 장난치려고 몸을 돌렸었다

그리하여 분필도 맞아본 사람이라고나 할까

초등학교 4학년때,

교과서에 있는 시를 읽었는데

선생님이 이렇게 감정을 담아 읽어야한다며,

칭찬하시면서 문학적 소질이 있어보인다고 하셨다

그후, 나의꿈은 줄곧 시인이었다...

(아마도 그냥 작은것에 칭찬을 하셨던것 뿐이었을게다)


위대했던 사람들의 어린시절을 보면

우등생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달랐던 점은

그를 지지해주는 누군가가 꼭 있었다

믿어주고 긍정적인 말을 해주고 상처를 쓰다듬어주는

애정어린사람

디마 드미트리에프 작품


어른이 되기까지 여러번 '나'를 벗어내야 했다

그럼에도 아직 불완전하고 미숙한 사람이다

아직도 누군가의 긍정적인 시선을 기다리고 그리워한다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편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자기편을 만들기위해 가정이라는 굴레를 만들어 내는것이 아닐까??


그 꼬마신사의 말 한마디가 내마음에 파장을 일으켰다

손이 많이 가는 아이...

그런아이가 더 많은 생각의 주머니를 가진게 아닐까?

나를 반성하고 끊임없는 긍정의 기운을 줄 수 있는 '나'로 변신을 시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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