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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Dec 11. 2015

대화의 코드

얼마전 갑작스러운 문자를 받았다

그쪽에서 카톡으로 무언가 물어봤는데 급한 내용은 아니었다

난 그때 바쁜일이 있어 미처 신경을 못쓰고 지나가버렸다

다음날 아침 카톡으로

인격까지 나무라며 똑바로 살라면서 카톡이 들어왔다

요는 문자를 씹었다는것이다....


남친에게 상태메세지가 바뀌었네 무슨뜻이야?

물어봤다가 싸움이 났다

내게 관심의 표현이 상대방에게는 질책으로 들렸었는지...

서로 어려운 대화들이 오가고 기분만 상했다

다시 내용을 바로잡아 전하려던 말을 할까 하다가 관뒀다

라몬 구티에레스


대화에도 코드가 있다

내가 아~하고 유머를 던졌는데 예~하고 받아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정색을하고 설교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의 성향이나 환경, 나이 이런것들에 따라 대화는 많이 어긋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생각의 코드가 다른사람들도 존재한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따라 나의 생각이 중심이 되어 남의 생각을 잘 수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도 있다


직설적인 대화법을 잘 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플리지 않고 꼬일때는 너무 난감해진다

몇번 그런대화들을 하면

지쳐서 대화를 포기하게 되어버린다

그리곤 나와 맞지않아 하고 돌아서버리기도 한다


그런사람이 스쳐가는 사람일때는 상관없으나

친한친구나 애인일때는 자꾸만 힘들어지게 된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인내심이 약해지고 이해심이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화의 코드가 자꾸만 어긋나는 사람..

상대방을 서로 이해할수 있는 거리가 필요한게 아닐까?

모든걸 이해할수는 없지만

'그래~모 그럴수도~'하는 여유로움으로 덮어줄 수는 있어야 할 것 같다


물론

대화코드가 맞는사람과 사귀는게 젤 좋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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