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한번씩
삶의 위기에 처할때가 있다
평화롭지만 평화롭지 않은 어느날
찾아온다
젖먹던 힘까지 모아 그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그 순간이되면
내게 가장 소중한게 무엇인지 보이게 된다
피를 팔아서라도 지켜야 될 것이 무엇인지
사람의 자존심이 그토록 쓸모없는 거였는지
업겹의 아픔의 눈물을 토하면서 깨닫게 된다
소중한걸 잡고 일어서는 사람도 있고
결국 지키지 못하는 사람도 생긴다
두마음이 싸워 한쪽이 지면
인생은 그 길로 바뀌어 걸어가게 된다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삶의 역경은
지나보면 예견된 일이었다
내가 만들었고 내가 방심했으며 내가 흘려버린 것들이
눈덩이가 되어 돌아온다
소중한게 무엇인지
삶에 꼭 지켜야 하는건 무엇인지
미래의 밑그림을 수시로 수정하지 않으면
게으른 나에게
결국 상처란 회초리가 내리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