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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Jan 28. 2016

익숙한것이 지겨워질 때

익숙한것이 지겨워질 때가 있다


익숙한 말투 익숙한 목소리 익숙한 장소

익숙한것들이 한없이 지겨워 질 때가 있다


언젠가 친구에게 말했다

내가 갑자기 널 지겨워 하면

말없이 곁에 있어줘, 너무 멀리 가지마

난 다시 돌아올테니까...


어떤 마음이었을까??

고개를 끄덕이던 친구는 정말 한발 떨어져 묵직하게 기다려줬고

나는 다시 그전보다 더 사랑하게 되었다


나란 사람

어디에 정착하지 못하는 사람

무언가 새로운걸 찾아 떠나야 하는 사람

자꾸만 채우려고 하는 사람


그래서 그 많은 이별과 아픔을 감내하고 혼자 걸었나보다


네가 나를 지겨워한다는걸 느꼈을때,

당황했다

나는 어떡해야 할까?

말없이 기다려야 할까? 시원하게 보내줘야 할까?


익숙한 지겨움에 숨막힐때

우린 무얼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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