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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Feb 23. 2016

후리지아 꽃을 사다

난 꽃다발이 싫어!!

어렸을적

꽃이 시드는 모습이 싫었다


어느날

내손으로 꽃다발을 사왔다

꽃의 시들어감도

삶의 한부분임을 깨달았다


꽃이 떨어지는 모습도

어느쪽은 시들어가고

어느쪽은 피어나는 모습도

향의 빛깔이 꽃의 모습에 따라 달라져감도

이제는

다르게 보인다

꽃의 지는 모습이 애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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